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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넷중 한명꼴 카페인 초과 섭취

초등학생 23%가 기준량 이상의 카페인을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나 카페인 함유 과자류와 음료류 섭취에 주의가 요구된다.

12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이 한국식품영양재단에 의뢰한 '취약계층의 카페인 일일권장량의 설정에 관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만 6-11세 어린이 94명 가운데 일일섭취기준량을 초과하는 카페인을 섭취하는 비율이 23.2%에 달했다.

또 같은 연령대 어린이 10%는 미국의 권고기준치인 100㎎을 훨씬 초과하는 평균 149㎎의 카페인을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0-5세 유아의 경우도 12.7%가 기준량을 초과하는 카페인을 섭취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 카페인 일일섭취기준량은 어린이의 경우 체중 1kg당 2.5㎎으로 설정돼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어린이들은 콜라, 커피맛 음료나 빙과류, 초콜릿 또는 초콜릿 함유 과자로부터 섭취하는 카페인의 함량이 많았다.

그러나 가공식품에는 카페인 함량 표시가 의무화 돼있지 않으며 업체가 자율적으로 표시하고 있다.

한편 시중에서 유통 중인 커피, 다류, 빙과류 등의 카페인 함량을 분석한 결과 원두커피와 인스턴트커피 등 커피류가 58-87㎎으로 함량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녹차, 홍차에서는 26-29㎎을 함유해 커피보다는 카페인 양이 적었다.

어린이들이 즐겨 먹는 커피우유(47-66㎎)나 커피맛 빙과류(29mg)도 적지 않은 카페인을 함유하고 있었으며 콜라 작은 캔(235㎖)에도 25㎎이 들어 있어 어린이 카페인 섭취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