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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뉴질랜드産 원료분유 조치 의향"

멜라민 함유 의혹이 있는 뉴질랜드산 락토페린을 분유에 사용, 안전성 논란이 일었던 남양유업이 해당 분유를 유통하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남양유업 박건호 대표의사는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의 24일 복지부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 "해당 제품을 자체 폐기하고 사과할 의향이 없느냐"는 유재중(한나라당) 의원 질의에 "여러 상황을 고려해 조치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식약청 조치에 따를 것"이라면서 "그러나 제품에 문제가 없다는 것은 자체 조사나 식약청 조사에서 밝혀진 바 있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남양유업이 뉴질랜드 타투아사로부터 수입한 분유 원료 락토페린 480㎏ 중 190㎏에서 멜라민이 검출, 불검출된 200㎏와 함께 총 390㎏이 반품됐는데 나머지 90㎏이 검사를 받지 않은 채 분유 10만8000통으로 제조돼 창고에 보관 중"이라며 해당 제품의 안전성에 문제를 제기했다.

변웅전 위원장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 왜 함께 수입했고 멜라민이 불검출된 락토페린 200㎏까지 반송했으며, 나머지 90㎏로 만든 분유를 아직 판매하지 않고 창고에 쌓아뒀느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전재희 복지부 장관은 "해당 제품을 철저히 검사해 검출이 안됐을 때만 유통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