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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인물-안홍준 한나라당 의원

먹거리 안전 통합적 관리 필요성
식품안전관리 일원화 적극 추진



최근 중국산 멜라민 파문으로 인해 국민들은 먹을거리 전반에 대해 공포에 빠져 있다.

특히 문제가 되고 있는 식품이 아이들이 즐겨먹는 과자이거나 유아를 대상으로 한 분유라는 점에서 충격은 더욱 크다. 각계에서는 식품안전관리체계가 분산돼 식품안전사고가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다며 식품안전관리체계의 일원화에 대한 목소리가 높다.

안홍준 한나라당 의원은 “식품안전정책을 담당하는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소속 국회의원이자 여당의 정책조정위원장으로써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으로부터 식품안전정책의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국민들은 허술한 식품안전정책에 대해 불만을 가지고 있다. 여당 정책조정위원장으로써 여당의 식품안전정책의 방향은.

- 저희 한나라당은 선진국 수준의 식품안전 확보를 위한 ‘당정 합동 식품안전+7 대책’을 마련해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번 대책을 통해 모든 먹을거리에 대한 관리·감독체계를 쇄신해 이번과 같은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나가겠습니다.

▷당정 합동 식품안전+7 대책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한다면.

- 주요 내용은 OEM 수입식품 및 반가공 수입식품 여부에 대한 전면 표시제를 도입해 상표명에 원산지 및 OEM 여부 표시를 제품명 크기의 1/2 이상으로 표시하도록하는 것입니다.

이 외에도 국민 눈높이에 맞는 식품안전기준 마련, 유통식품에 대한 수거검사 강화, 신속한 회수체계 마련 및 검사과정·결과 실시간 공개, 위해식품 제조자에 대한 무한책임제 도입,‘안전한 먹을거리 대책 위원회’ 설치 및 국회 차원의 ‘식품안전특별위원회’ 구성 등 입니다.

또한 어린이 기호식품에 ‘신호등표시제’를 도입하고 식품위해발생 경보제 및 식품집단소송제를 실시하겠습니다.

▷멜라민 위험도에 대한 생각은.

- 인체에 ‘위해하다’ ‘위해하지 않다’는 것은 전혀 의미가 없는 것입니다. 국민들이 멜라민 제품 등 수입식품이 “안전한 먹을거리가 아니다”라고 판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국민들이 안전한 먹을거리를 구입할 수 없도록 한 식품의약품안전청을 비롯한 정부는 이번 사태에 책임을 피할 수 없습니다.

▷식품안전관리체계 일원화에 대한 의견은.

- 현행 식품안전관리체계를 보면 식품안전 관련 업무가 7개 중앙행정기관으로 분산돼 있다보니 국가 식품안전정책의 통합조정력과 일관성이 약화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번에 문제 된 중국산 멜라민 파동도 동물사료와 원료, 가공식품 혼입 등이 복합적으로 발생해 초기 대처에 혼선이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선진국의 경우 식품안전정책의 통합적·일관적 추진과 부처간 중복업무를 줄임으로써 재정을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식품안전관리행정체계를 통합해 가는 추세입니다.

우리나라도 국민 먹을거리 안전을 위해 한국적인 모델을 찾아 식품안전관리체계 일원화를 반드시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안전한 먹을거리를 위한 여당과 정부 차원의 대책은.

- 그 어떠한 것보다 국민들을 위한 안전한 먹을거리 확보가 최우선입니다. 국민 여러분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선진국 수준의 식품안전 확보를 위해 모든 조치를 다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