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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유통, 수출은 없고 수입에만 신경

수협중앙회의 자회사인 수협유통이 최근 5년간 단 한건의 수출은 없이 수입에만 치중, 국내 수산물 수출에는 신경을 전혀 쓰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13일 수협 국정감사에서 조진래 한나라당 의원은 수협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직수입과 수입대행을 합해 2003년 170만9000달러(961톤), 2004년 407만 2000달러(2689톤), 2005년 321만4000달러(1217톤), 2006년 195만8000달러(663톤), 2007년 250만2000달러(939톤)에 이른다. 올해에도 119톤에 20만4000달러를 수입했다.

조 의원은 “우리나라 전체 수산물 수출입 실적에서 수협유통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극히 미미한 수준이다”며 “국내 수산업의 대표성을 띄고 있는 수협의 자회사인 수협유통이 수산물 유통에 큰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 무엇이냐”고 따졌다.

조 의원은 “수협은 수산물 수급조절로 가격 안정에 기여, 유통.판매사업 참여 확대, 수산물의 가공 상품화 및 유통사업을 통한 수산물 소비촉진과 어업인 소득증대 기여에 있다”며 “수산물 가격안정 및 유통업을 담당하는 수협유통이 수입을 하는 것이 크게 잘못된 것은 아니냐”고 질타했다.

한편 수협공판장 수입 수산물 취급현황에 따르면 7월까지 수협공판장에서 판매한 수입산의 비율은 35.5%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