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농협, 농민 팔아 임직원 연봉잔치”

농협의 자회사인 남해화학이 지난해 상반기 대비 올 상반기 결산상 영업이익 증가액과 당기순이익이 크게 증가했지만, 이를 고위 간부들의 성과급을 지급하고 최고 억대에 이르는 연봉 인상으로 돌리는 등 ‘어이없는 돈잔치’를 벌여온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소속 강석호 한나라당 의원이 농협과 관련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농협의 자회사인 남해화학은 원재료 가격상승과 비료가격 인상으로 인해 2007년 214억, 올해 720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를 농민들에게 돌리기는 커녕 간부들의 연봉인상에만 쏟아 부은 것으로 밝혀졌다.
남해화학 임원의 평균연봉은 2005년 6989만2000원에서 2006년 9213만 원으로 크게 인상됐으며, 2007년에는 1억790만1000 원으로 1억대를 돌파했다.

또 고위간부들을 제외한 직원들의 평균연봉도 2005년 6054만2000 원에서 2006년 6229만9000원으로 인상됐으며, 2007년에는 7287만원이 되는 등 ‘그들만의 연봉잔치’를 벌여온 셈이다.

뿐만 아니라 남해화학은 지난 3월 4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임원보수규정을 개정하면서 상근임원 특별상여금을 신설하고 곧바로 3월 20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2007년 경영성과에 따른 특별상여금’을 지급하는 등 이중의 돈잔치를 벌여온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