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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수입 농약 31% 통관시 잔류농약 검사 안해

중국에서 현재 사용하고 있는 136종의 농약 중 42종(31%)에 달하는 농약이 국내 수입과정에서 잔류농약 검사를 거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미검사 농약 중에서 10개의 농약은 국내에서는 판매 및 사용이 금지된 농약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국정감사를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청이 한나라당 심재철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통해 밝혀졌다.

자료에 따르면 중국이 현재 사용하고 있는 136종의 농약 중에서 수입과정에서 상시적으로 검사를 실시하고 있는 농약은 78종(57%)이고, 16종(11%)의 농약은 3종류씩 순환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나머지 42종(31%)의 농약에 대해서는 현재 아무런 검사를 실시하고 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입과정에서 검사를 하지 않는 42종의 농약 중에서 10종류의 농약은 중국에서는 허용하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허용하고 있지 않은 농약인 것으로 밝혀졌다.

수입과정에서 검사를 하지 않는 42종의 농약은 대부분 살충제, 제초제, 탄저병 예방 등에 사용되는 농약들이다.

심재철 의원은 “중국산 농약만두와 각종 유해음식으로 인해 국민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식약청은 중국산 식품에 대한 잔류농약 검사 폭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