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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위 "식품안전업무 농식품부로"


멜라민 파동을 계기로 현재 각 부처로 분산된 식품 안전 업무의 통합 필요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6일 농림수산식품부 국정감사에서 국회 농림수산수식품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일제히 농식품부 주도의 업무 일원화를 주문했다.

신성범(한나라당) 의원은 "정부 출범 당시 농림부를 농식품부로 개편한 것은 식품 생산 부처가 안전 업무까지 포괄하라는 취지였지만, 이번 멜라민 사태 이후 정부 안에서 이런 정책 의도가 흔들리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이어 장태평 장관에게 "업무 보고 때 식품업무를 식약청으로부터 이관받겠다고 했는데 어떻게 추진되고 있나"고 물었다.

이에 대해 장 장관은 밥그릇 싸움 논란을 의식한 듯 "제가 이관받겠다고 말한 사실은 없고, 오는 12월 총리실 산하 식품정책심의위원회가 설치되면 각 부처의 분산된 업무를 종합 조정하게 될 것"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또 장 장관은 "우리 부처 소속 기관들에 분산된 식품 안전 업무부터 우선 통합을 추진하고, 제도적으로 미흡한 부분도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유성엽(무소속) 의원도 "멜라민 파동 최초 보도 이후 국산 과자 검출을 시인할 때까지 11일이나 걸린 원인은 바로 식품에 대한 검역.안전 업무 이원화"라고 지적하며 "식품관리 총괄부처로서 농식품부가 식약청과의 식품안전업무 통합.일원화를 소신을 갖고 적극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