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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라민사료 원인은 中완두콩 전분박"

최근 양식 어류 및 개 사료에서 발견된 멜라민의 원인은 사료 재료로 사용된 중국산 식물성 박류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농수식품위 소속 최규성 의원(민주당)은 6일 농식품부 국감에서 멜라민 사료의 원료가 B사가 중국서 들여온 완두콩 전분박(찌꺼기)이라고 밝혔다.

B사가 수입한 완두콩 전분박을 섞어 사료제조업체인 D사가 오징어내장분말을 만들었고, 다시 E사료업체가 이 재료로 메기.개 사료를 생산, 유통시켰다는 설명이다.

최 의원에 따르면 중국산 완두콩 전분박은 2006년~2007년 5월까지 2300여톤이 수입돼 D사(300t)를 포함한 7개 업체에 공급됐다.

농식품부측은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2007년 5월까지만 수입된 것이라 문제의 완두콩 전분박은 이미 대부분 소진된 것으로 파악된다"며 "과거 수입된 개별 원료에 대한 경로 추적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인만큼, 현재 유통되고 있는 모든 종류의 배합.단미 사료에 대해 멜라민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완두콩 대두박이 사료 외 다른 식품에 사용됐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사료용으로 수입된 식물 찌꺼기이고, 공급받은 업체도 모두 사료회사들"이라며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