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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대형마트도 3년간 66건 원산지 위반"

중소형 유통업체들 뿐 아니라 유명 대형마트들도 농축수산물의 원산지를 제대로 표시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농수식품위 소속 김학용 의원(한나라당)은 6일 농식품부 국감에 앞서 배포한 자료에서 농수산물유통공사(aT)와 농식품부 등을 인용, 지난 2006년부터 올해 6월까지 이마트.홈플러스.홈에버.롯데마트.코스트코 등 5개 대형마트에서만 모두 66건의 원산지 표시 위반 사례가 적발됐다고 소개했다.

특히 이 가운데 원산지를 고의로 속여 표기한 허위표시도 24건에 달했다.

품목별로는 수산물이 적발 대상 가운데 가장 많은 52건을 차지했고, 나머지는 농산물 9건, 축산물 5건 등이었다.

김학용 의원은 자료에서 "허위표시가 적발돼도 대형마트가 직접 책임지는 것이 아니라 입점업체만 처벌받고 끝나는 사례가 많다"며 "입점업체가 위반했더라도 대형마트나 백화점에 관리 책임을 묻도록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