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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배숙 "축산물 항생제 사용 호주의 37배"

우리나라의 축산물 항생제 남용이 다른 나라들에 비해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 조배숙(민주당) 의원은 6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대한 국정감사 자료에서 우리나라의 육류 1t당 항생제 사용량이 2006년 기준 0.75㎏으로 호주(0.02㎏)의 37배 이상이라고 밝혔다.

낙농 선진국인 덴마크나 노르웨이, 스웨덴은 0.03~0.05㎏에 불과하고, 미국은 유럽보다 10~15배 많은 항생제를 쓰지만 우리나라보다는 적다는 것이다.

조 위원은 "다행히 정부가 내년부터 사료에 사용되는 항생.항균제 가운데 7종류의 인수(사람.동물) 공통 항생제 사용을 전면 금지키로 했지만 준비가 아직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사료업체들이 무항생제 사료 생산의 투자에 적극 나서지 않아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데다 무항생제 사료 생산시설이나 제품의 신뢰도 검증이 전적으로 업체에 맡겨져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