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수입식품 이물질 신고, 50%가 중국산"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접수된 수입식품의 이물질 신고 중 중국산이 절반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소속 안홍준(한나라당) 의원이 5일 보건복지가족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부터 8월까지 식품의약품안정청에 접수된 수입제품 이물질 신고 50건 가운데 절반인 25건이 중국제품이었다.

특히 제조단계에서 발생한 이물질 혼입사고 14건 중 64.3%인 9건이 중국산 식품으로 집계돼 중국의 비위생적인 제조환경이 여실히 드러났다.

지난 4월 유통된 중국산 수입김치에서는 걸레가 발견되는 등 중국산 식품에서 철수세미, 머리카락, 쇠조각, 애벌레 등이 포함돼 있었다.

이물질 신고 현황을 수입업체별로 구분하면 CJ제일제당과 동원F&B가 각각 4건으로 가장 많았고 농심이 3건으로 뒤를 이었다.

안 의원은 "대기업들이 식품안전 관리를 소홀히 한 것에 대해 엄격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면서 "연매출 500억원 미만 기업체까지 수입식품 위생.이물질신고 대상에 포함해 식품위생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심재철 의원도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정부가 지난 해 중국산 수입김치를 조사한 결과 부적합 판정 건수는 88건(1천637t)으로 2005년 중국산 기생충알 김치 파동때 19건(279t)에 비해 4.6배로 증가했다"면서 "정부의 엄격한 수입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