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고교생 10명 중 8명 음주 경험”

지난해 우리나라 고등학생 10명 중 8명이 1년 한 번 이상 술을 마신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김춘진 의원이 보건복지가족부로부터 제출받은 ‘2007년 청소년 유해환경접촉종합실태조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중·고생의 음주율이 매년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등학교의 경우 인문계는 1년간 한번 이상 술을 마시는 비율이 2005년 47.3%, 2006년 65.9%, 2007년 76.5%로, 실업계는 2005년 66.2%, 2006년 76%, 2007년 84.6%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년에 10번 이상 음주를 하는 학생의 비율도 인문계 고등학생이 18.3%, 실업계 고등학생이 33.9%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중학생의 경우 1년간 한번 이상 술을 마시는 비율이 2005년 21.3%, 2006년 37.9%, 2007년 62.2%로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으며, 연간 10번 이상 술을 마시는 중학생의 비율 또한 8.9%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조사대상 학생 중 62.7%가 최근 1년간 학교 내에서 금주 또는 음주예방교육을 받은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춘진 의원은 “ 우리나라 청소년의 음주율 증가는 청소년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뿐만아니라 심각한 사회적 문제를 야기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육과학기술부와 학교가 음주에 대한 적절한 교육과 예방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용하지 않는 것은 문제점으로 지적 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