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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분유 7t 중국 수출됐다 반송"

중국 분유 파문이 확산되는 가운데 중국에 수출됐던 국산 분유가 국내에 수입되는 형식으로 반송됐음에도 검역 당국에서는 이런 사실조차 파악하지 못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소속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이 22일 관세청 통계자료(UNI-PASS)를 확인한 결과 올 상반기에 중국에서 수입된 조제 분유는 모두 7076Kg(6만2000달러 규모)이었다.

강 의원은 관세청에 추가 확인을 요구한 결과 "관세청의 제품 수입원장에는 `국내산'으로 표기돼 있어 해당 제품은 중국에 수출된 국산 제품이 반품돼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고 해명했다"고 전했다.

그는 "통계상으로는 중국에서 조제분유가 수입된 것으로 나타나 있는데도 분유 검역을 관리하는 국립수의과학검역원 등에서는 중국에서 분유가 수입됐는지도 모르는 상태"라며 "식품안전문제는 별도 기관을 설립, 통합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