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2020년대의 절반이 지나고 있다. 10년주기로 세상이 변한다는 말을 상황에 대입해 봤을때 가장 그 시대의 트렌드의 절정을 보여주는 시기는 바로 지금, 년대의 초입이 아닌 중반에서 후반으로 넘어가는 시기라고 생각한다.
한 시대가 시작되는 초기는 아직 흘러가지 못한 전 년대의 잔여문화가 남아있고 그 상태에서 막 시작하려는 그시대의 감성이 뒤섞이기 때문이다. 2010년대가 끝나고 맞이한 2020년의 식품업계는 코로나19의 창궐로 유난히 힘든 시간이었다.
2020년 27선이었던 히트상품은 올해 30선이 선정됐다. 굳건히 자리를 지킨 브랜드와 상품도 있지만 새롭게 치고 올라온 업체와 제품도 눈에 띈다.
2020년대의 한가운데, 소비자 니즈의 절정을 보여주는 상품들은 무엇일까. 푸드투데이는 지난 11월 1일부터 12월 15일까지 서울·경기 수도권에 거주하는 만 19세~49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SNS와 온라인을 통해 ‘2024년 식·음료 소비자 선호조사’를 실시했다. 공정성을 위해 상품에 대한 감수는 학계, 소비자, 전문가들로 구성된 감정단의 도움을 받았다.<편집자 주>
SPC그룹-쉐이크쉑 버거
허희수 SPC그룹 부사장이 지난 2016년 론칭한 미국 수제버거 쉐이크쉑(쉑쉑·Shake Shack)이 성장 가도다.미국의 3대 햄버거 가운데 하나인 쉐이크쉑은 국내에 총 27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싱가포르에 총 10개, 말레이시아에 1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쉐이크쉑 브랜드는 허희수 부사장이 미국 수제버거의 한국사업을 맡고 있다. 쉐이크쉑 브랜드가 8년 만에 국내외 40여개의 점포까지 성장한 비결은 쉐이크쉑이 주는 특유의 맛과 분위기에 있다. 밝고 활기찬 색감과 조명, 친환경의 느낌을 살린 인테리어와 지역색 반영한 공간 구성은 뉴욕의 활력과 한국의 감성을 조화롭게 표현한다.
쉐이크쉑은 각 매장마다 지역 특색을 반영해 인테리어를 꾸미고 전문 아티스트와의 협업해 아트워크를 완성한다. 쉐이크쉑 버거는 쉐이크에 찍어 먹는 버거·감자의 풍미뿐 아니라 지역의 정체성을 반영한 매장 인테리어로 시각적 즐거움까지 차별화했다.
실제 지난 6월에 문을 연 쉐이크쉑 도곡점은 도곡동 타워팰리스 1층에 226.2㎡, 100석 규모로 조성했다 내부는 테라코타와 에메랄드 톤으로 꾸며 화려하면서도 편안한 느낌을 구현했다.
특히 일러스트레이터 전문가와 협업한 작품 '쉑 시티 오브 도곡'을 전시해 도곡동과 쉐이크쉑의 조화로운 모습을 활기 넘치게 패턴화했다는 평을 받는다. 쉐이크쉑 관계자는 "해당 매장에서는 센트럴시티점 등 일부 점포에서만 운영하고 있는 모닝 메뉴도 판매한다"며 "신메뉴로 웨이크업 쉑과 브렉퍼스트 토츠도 선보인다"고 했다. 매장의 감성에 맞게 디저트인 도곡 크런치와 쉑 라떼는 도곡점 한정 메뉴로 선보인다.
허희수 부사장은 2022년 미국 ‘쉐이크쉑 엔터프라이즈(Shake Shack Enterprise)’와 ‘말레이시아 사업 운영에 관한 계약’을 맺고, 쉐이크쉑의 말레이시아 사업운영권을 획득했다.
싱가포르에서 10개의 쉐이크쉑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SPC는 적극적으로 사업을 확대하면서, 동남아시아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파리바게뜨 글로벌 사업과의 시너지를 일으켜나갈 계획이다.
쉐이크쉑은 2016년 7월 서울에 한국 1호점을 선보인 이래 현재까지 총 26개 매장을 열었으며, ‘강남점’은 세계에서 최고 매출을 올리는 매장으로 기록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