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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추석마중 기획③]달라진 풍속도...Meconomy부터 1만원대 ‘가성비’ 선물이 뜬다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명절 모임이 생략되거나 간소화되면서 추석 선물 소비 트렌드도 변하고 있다.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GS샵이 추석 연휴 기간 홈쇼핑 방송 편성을 ‘나를 위한 선물’ 상품 위주로 늘렸다.

 

혼자 추석을 보내거나 해외여행을 가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명절 보너스를 자신에게 투자하는 ‘미코노미(Meconomy·나를 위한 가치 소비)’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는 현상을 반영한 것.

 

GS샵은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추석 연휴 5일 동안 미용 기기·패션·보석·다이어트 관련 상품을 방송 시간 기준 59%로 편성해 지난 2019년 대비 17%포인트 확대했다.

 

이 중 가장 비중이 높은 카테고리는 ‘이미용’으로 전체 편성의 25%를 차지한다. 특히 미용 기기 방송은 2019년 5회에서 올해 7회로 늘렸다.

 

패션의류 방송도 올해 11회로 지난 2019년 7회 대비 4회 많아졌다. 속옷 방송도 2019년 2회 대비 올해 4회로 마련됐다. 또 올해는 5년 전까지만 해도 편성하지 않았던 금 목걸이 등 보석 상품도 2회 방송한다.

 

건강기능식품도 라인업이 달라졌다. 지난 2019년까지 홍삼, 석류 등 선물용으로 적합한 진액 및 즙류를 방송했으나 올해는 ‘콜레올로지’, ‘비에날씬’, ‘덴마크유산균’ 등 다이어트나 항산화에 도움을 주는 관리 상품 위주로 편성했다.

대형마트와 e커머스업계는 초저가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롯데온의 판매 이력을 살펴보면 1만~2만 원대 선물세트 판매 순위가 가파르게 상승 중이다. 재래김 선물세트(1만 1000원대)가 전체 판매 1위를 기록 중이며 2위는 카놀라유와 참치캔 선물세트(2만 원대), 3위는 유과 선물세트(1만 원대)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e커머스업계는 1만 원대~3만 원대 실속 판매 추이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SSG닷컴의 경우 1만 원 미만 상품 중 수입과일(120%)과 김 해조류(34%) 등 가성비 높은 선물용 먹거리가 지난해와 비교에 크게 증가하는 중이다. 특히, 1만~3만 원대의 상품군인 티음료(440%), 과채음료(250%), 전통주(116%) 카테고리 상품이 강세 다.

 

쿠팡의 주요 선물세트 상품군이 1만 원대 샴푸세트, 비타민, 김 등이 주요 판매리스트에 오르고 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사전 예약 기간이었던 8월부터 9월 2일까지의 3만 원 미만 가성비 선물세트 매출은 지난해 추석 사전 예약 기간과 비교해 50% 이상 급증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