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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돈불카츠부터 새마을식당까지 고전... 방송인 백종원의 더본코리아 '빨간불' 위기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백종원 대표의 더본코리아 산하 외식 브랜드 중 새마을식당과 한신포차 등 15개 브랜드가 1년 새 매장 수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 사이트에 따르면 새마을식당 등 15곳은 지난해 기준 전체 매장과 가맹점 수가 전년보다 감소했다.

 

이는 실제 가맹사업을 하는 브랜드 22개의 68% 수준으로 브랜드 10개 중 7개는 매장이 줄어든 것.

 

연돈볼카츠 매장 수와 매출이 반토막 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점주들은 개점 초기 백 대표와 연돈에 대한 호기심으로 방문하는 손님이 많았지만, 재구매로 이어진 사례가 적었다고 하소연한다.

 

가맹업계에선 이례적인 현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8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등록된 연돈볼카츠 정보공개서와 더본코리아에 따르면 연돈볼카츠는 2021년 8월 20일 출원한 뒤 가맹점 4개를 열었다.

 

가맹점 수는 2022년 68개까지 늘었다가 지난해 말 기준 49개로 줄었고, 지난 26일 기준 31개에 그친다.

 

연돈볼카츠 가맹점의 연평균 매출액은 2022년 2억5천976만원에서 지난해 1억5천699만4천원으로 약 40% 감소했다. 월평균 매출은 1천300만원 수준이다.

 

임대료와 공과금 등을 제하면 남는 게 없는 수준이라는 것이다. 지난해 더본코리아가 사상 최대 매출을 올린 것과 대조적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은 가맹점주도 많았던 것으로 풀이될 수 있다.

 

더본코리아 지난해 매출은 4천107억 원으로 전년 대비 45.5% 증가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1년 새 가맹점이 가장 많이 감소한 브랜드는 연돈볼카츠로, 2021년 4개에서 2022년 68개로 급증했다가 지난해 49개로 줄었다.

 

이에 대해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2023년은 고물가 등 극심한 3고 현상으로 코로나19 때보다 외식업체 문 닫는 곳이 많았다”면서 “외식업체의 전반적인 흐름을 이겨내지 못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