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춘진)와 부산항만공사(사장 강준석)는 4일 부산항만공사 본사에서 농수산식품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한 해외 물류 인프라 협력과 저탄소 식생활 확산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이날 협약으로 ▲ 글로벌 통상‧물류 환경변화에 대응한 농수산식품 수출 물류 기반 강화 ▲ 글로벌 저탄소 식생활 실천 운동 동참 등 ESG 경영 확산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부산항만공사는 네덜란드 로테르담, 스페인 바르셀로나 등에 해외 거점물류센터를 운영 중이며, 공사는 향후 순차적으로 부산항만공사가 운영하는 해외 거점물류센터를 우리 농수산식품 공동물류센터로 지정해 K-푸드 기업의 수출 확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연간 물동량 약 1530만 TEU를 처리하는 네덜란드 로테르담항은 유럽의 주요 하천과 북해를 잇는 경유지이자 유럽내륙으로 철도․내륙수로․도로 등 물류시스템이 연결돼있는 유럽 최대의 관문 항구다. 이번 협약으로 로테르담항 공동물류센터 지정·활용 시 유럽 내륙 진출을 희망하는 우리 농수산식품 기업의 수출 확대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은 “해외 물류 전문 기관으로 도약하는 부산항만공사와의 협력으로 우리 농수산식품의 해외 물류 네트워크 확충과 농수산식품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라며, “아울러, 지구를 지키는 저탄소 식생활 실천 운동에 동참하고 전 세계로 확산되도록 적극 힘써달라”라고 당부했다.
한편, 공사는 먹거리 관련 온실가스 배출량이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31%를 차지할 정도로 심각함에 따라, 지난 2021년부터 전국 34개 행정․교육 광역자치단체를 비롯한 협회·단체·해외업체 등 국내외 30개국 524개 기관과 협약을 맺고 친환경 지역농산물로 만든 음식을 남기지 않고 먹는 ‘저탄소 식생활 실천 운동’에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