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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도장터 로드①] 어렸을 적 추억 그대로...‘청주 육거리 종합시장’

새벽 3시부터 시작되는 ‘도깨비시장’.. 농민직거래로 신뢰도 ‘팍팍↑’
백종원도 반한 ‘꼬마족발’, 다양한 TV프로그램 출연 ‘새우만두’

[푸드투데이 = 최윤해기자] 어렸을 적 추억을 떠올리면 꼭 따라오는 전통시장. 대한민국 40대 이상의 아저씨, 아줌마들은 대부분 이곳에서 자랐다.


이른 새벽 무거운 눈곱을 떼고 하루를 맞이했던 옛 학창시절을 따라 충청북도 청주시 육거리 종합시장을 찾았다.



“저희 시장은 전통시장의 근원지로 전국 3위안에 들어갈 만큼이나 큰 시장입니다”

육거리종합시장상인연합회 최경호 회장은 육거리 종합시장에 대해 이같이 소개했다.

최 회장에 따르면 육거리종합시장은 120여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면적(9만 9173㎡, 약 3만평)에서나 실적에서 전국으로 손꼽히는 시장 중 하나이다.

또 1200개의 점포와 3300여명에 이르는 상인들은 하루 3만명 이상의 소비자들을 맞이하고 있으며 1일 매출액만 8억원에 달한다.

이토록 많은 고객들이 육거리 시장을 찾는 이유는 무엇일까.



최 회장은 “매일 새벽 3시부터 오전 8시까지는 도깨비시장(새벽시장)이 열려 농민들이 직접 직거래하는 장터가 열리고 특히 지난 2010년부턴 천막 아케이드를 설치, 비나 눈이 와도 고객들이 자유롭게 장을 볼 수 있는 환경을 개척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2006년부터 3년 연속 상인대학을 개설, 운영해왔으며 대통령상을 3차례나 받을 만큼 믿고 신뢰할 수 있는 시장”이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육거리종합시장은 매년 4~5회 인기가수 및 연예인들을 초청하고 각종 세일 및 할인이벤트 등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먹거리골목에는 백종원도 반한 꼬마족발과 각종 TV프로그램에도 나왔던 새우만두를 비롯해 각종 떡과 전들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축산시장에는 소, 돼지, 닭고기 등이 일반 마트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최근 살충제문제로 소비심리가 감축된 닭고기의 경우에도 소비자들은 안전하게 믿고 먹을 수 있다.

육계에서는 이미 여러 매스컴 등을 통해 살충제를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고 이에 따라 닭고기에 대한 소비심리도 점차 올라가고 있는 추세이다.

이외에도 시장에서만 볼 수 있고 친근감과 상인들과 소비자들 간의 정은 보는 이로 하여금미소를 띄우게 만든다.

특유의 어머니 손맛과 옛 학창시절을 떠올리게 만드는 전통시장의 풍경.

높디높은 건물 속에서는 느낄 수 없는 고향의 향기를, 이번 주 충북 청주 육거리 종합시장에서 입속가득, 양손가득 즐기고 맛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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