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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도장터 로드⑨] 저렴한 가격에 맛까지...소비자 위한 시장 ‘대전한민시장’

상인들이 산지서 채소 직접 재배...타 시장보다 2~30% ↓
젊은 청년들의 골목, ‘막창골목’ 짭조름한 단맛에 씹을수록 업(UP)


[푸드투데이 = 최윤해기자] 대전 한민시장은 1981년 3월 개장해 약 36년간 각종 농·수·축산물 및 공산품 등을 거래하고 있는 전통시장이다.


특히 상인들이 직접 산지에서 재배해 판매하는 ‘채소’와 개체수가 다양하고 깔끔한 맛이 좋은 ‘반찬’은 시장의 가장 큰 강점으로 이미 인근 주민들에게 유명하다.

“저희 시장은 다른 전통시장에 비해 저렴하고 맛있는 채소, 반찬 등이 가장 큰 강점입니다”

지난 17일 시장에서 약 27년간 종사하고 있는 김용길 대전한민시장상인회장은 시장 강점에 대해 묻는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다.

그는 “시장의 상인들은 고객들에게 안전하고 맛있는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특히 채소는 직접 재배한 것을 사용해 믿고 먹을 수 있는 상품”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민시장에선 타 시장보다 2~30% 저렴한 가격으로 채소를 구매할 수 있고 그 외에 시장 내 모든 상품들은 카드로도 계산이 가능해 현금을 준비해야하는 불편함이 없다”고 전했다.



대전한민상인회(이하, 상인회)에 따르면 시장의 인기상품은 채소와 반찬뿐만 아니다.

젊은 계층의 청년들에게 ‘목자골목’이라 불리는 막창골목은 저녁 6시 이후에 활성화돼 저녁시간만 되면 많은 사람들이 몰려 붐빈다.

골목 내 막창가게들은 인기 TV프로그램 및 블로그 등을 통해 맛집으로 이미 여러 차례 소개됐다.

시장의 막창을 맛본 사람들은 장작 숯불로 구워진 막창을 맛보고 씹을수록 짭조름한 단맛이 올라와 너무 맛있다고 엄지를 치켜세운다.

이외에도 상인회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 소외계층이나 다문화가정, 외국인 학생들을 위한 봉사도 진행하고 있었다.

이날 시장 주차장 일원에서는 김장문화제축제가 열려 축제관계자들을 비롯해 지역 인사들과 외국인학생 등 100여명이 550포기의 김장김치를 만들었다.

김 회장은 “시장에서는 지역 소외계층과 다문화가정, 외국인학생들을 위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오늘(17일)도 김장문화제를 열고 김장김치를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축제 등을 진행할 때마다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함께 활동하는 상인들이 있어 이번 행사도 큰 탈 없이 진행할 수 있었다”며 “상인회는 상인들간 협력도 잘되고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한편 이날 마련된 김장김치 550포기는 지역내 소외계층과 다문화가정, 외국인학생 등에게 모두 무료로 제공됐다.

소비자들에게 믿고 먹을 수 있는 먹거리 제공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대전한민시장. 갈수록 추워지는 날씨에 고객을 먼저 생각하는 이곳에서, 막창에 소주 한 잔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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