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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진 진도군수 "보배의 섬, 기업인 과감한 투자 부탁"

세월호 여파에 관광객 발길 뚝...소상공인 매출 30~40% 감소
친환경 농·수산업은 미래 산업, 친환경·유기농 단지화 추진할 것
명량대첩지 장소 마케팅 및 대명리조트 사업으로 관광 활성화

장기화되고 있는 세월호 사고 수습으로 지역경제 침체가 심각한 상황에 놓인 전남 진도군을 이끌고 있는 이동진 군수는 기업들의 과감한 투자를 부탁했다.

진도 군민들은 세월호 사고 직후부터 지금까지 생업을 뒤로하고 사고 수습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하지만 사고 수습이 장기화 되면서 관광객의 발길이 뚝 끊겨 진도군민들이 감내해야 할 고충은 커져가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진도군의 관광소득은 2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수입 232억원에 비해 203억원이 줄었다.

이동진 군수는 "국민들이 세월호 여객선 참사와 '진도'를 동일시하면서 농수산물을 비롯한 특산품 판매가 급감하고 수산물 반송 사태도 이어지고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이 군수는 "관광객을 불러들이고 특산품을 찾아가서 판매해 지역경제를 되살리고 지역의 농수산업이 근간이 흔들리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하계 휴가철을 맞아 도시인들의 편안한 휴식처가 될 수 있도록 보배섬 진도군을 찾아 주시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군수는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1차 산업 활성화로 농수산업 소득 1조원 시대를 열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이를 위해 "식량부족시대를 맞아 안전한 먹거리를 찾는 시대에 친환경 농·수산업은 분명 미래 산업"이라며 "친환경·유기농 단지화를 추진하고 검정쌀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농산물 식품산업 활성화 지원, 농수특산품 유통 및 마케팅 지원, 농업생산기반시설 사업 및 유지관리 등 오는 2018년까지 총 9개 분야 455억원의 국비 확보와 전남도 광특 회계사업 발굴 등으로 농업 예산을 15%까지 확대시켜 나갈 계획임을 전했다.

특히 진도군이 전복·해삼 등 양식 최적지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150억원을 들여 전복 양식섬을 조성함과 더불어 중국 장자도그룹 해삼종묘배양장을 건립하는 등 본격적인 양식 산업 육성에 돌입했다.

대규모 전복 양식단지인 양식섬은 국비 75억원, 지방비 75억원 등 총 사업비 150억원 규모로 진도읍 전두리∼군내면 나리 해역에 400ha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전복 가두리 100ha, 다시마 등 먹이시설이 300ha으로 올해 착공할 계획이다.

푸드투데이는 민선 5기에 이어 민선 6기에 진도군수로 나서며 농수산업 소득 1조원 달성, 관광객 500만명 시대 등의 공약을 내세웠던 이동진 군수를 만나 현재 세월호 사고 후 진도군의 상황과 대책 마련, 앞으로의 군정방향 등에 대해 물었다.

 

<다음은 이동진 군수와의 일문일답>



재선 성공 소감과 근황은? 


먼저 세월호 여객선 침몰로 희생된 분들의 명복을 빌며 그 가족들에게도 깊은 조의를 표한다. 


진도군수로서 책임감이 무겁다. 세월호 여객선 침몰 참사의 교훈은 ‘원칙과 정도를 지키라’는 것이다. 그 중심은 사람이다. 민선 6기 진도군 행정 역시 사람이 중심이 되어 펼쳐 나갈 계획이다.


선거 기간은 물론 지금 이순간에도 ‘민심을 반영해 세월호 여객선 침몰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려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저는 진도군민 여러분의 소중한 선택과 뜨거운 성원을 가슴에 담고 세월호 참사 이전의 행복한 진도를 다시 만드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해 왔다. 특히 군민들의 목소리를 열심히 듣고 군민이 안전하고 행복한 진도를 만드는데 노력해 오고 있다.


세월호 수습 100일 간의 일정과 심정은?


진도 군민들은 세월호 사고 직후부터 지금까지 생업을 뒤로하고 사고 수습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하지만 사고 수습이 장기화 되면서 진도군민들이 감내해야 할 고충은 커져가고 있는 상황이다.


우선 관광객 발길이 뚝 끊겼다. 소상공인들은 도산 직전이다. 지역경제 침체는 너무나 심각하고 군민들의 생계가 막막하기만 한 실정이다.


진도군은 대한민국에서 세번째로 큰 섬으로, 세월호 여객선이 침몰한 지역은 진도군에서도 배로 2시간 걸리는 먼 지역에 위치해 있다. 


하지만 국민들이 세월호 여객선 참사와 '진도'를 동일시하면서 농수산물을 비롯한 특산품 판매가 급감하고 수산물 반송 사태도 이어지고 있다.


여름 피서철을 맞은 요즘 관광객이 찾지 않아 식당, 숙박 업소도 개점휴업 상태이다. 현재 세월호 사고 여파로 지역 주민들이 이중, 삼중의 생활고를 겪고 있다.


세월호 여파 지역이미지 훼손, 수산물 안전한가? 


정부 조사 결과 진도 미역 등 수산물은 안전하다. 지난 6월 경 국립 수산과학원과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 여객선 세월호 사고 주변인 조도면 해역의 해양오염조사를 한 결과 수산물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또한 지금 이 순간에도 세월호 침몰 선박에 의한 양식장 피해 방지를 위해 정부에서는 지속적인 예찰과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수산물 안전하다면 근거는?  


미역과 톳 등 해조류 양식장 조사결과 발암물질중 하나인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s)는 검출되지 않거나 극소량(국내 기준치 없음)만 나타났다. 


PAHs는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센터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인 벤젠 등 각종 발암물질과 신경 독성물질 등 인체에 특히 해로운 유해물질을 통칭하는 용어이다.


또한 1차 조사에서 1개 지점에서 검출됐던 벤조피렌도 2차에서는 모두 검출되지 않았으며, 인근 해역 15개 지점 표층 해수의 총유분 농도는 0.21∼0.46㎍/L로 해역 환경기준(10㎍/L) 이하로 나타나기도 했다.


특별재난구역으로의 선포, 피해 주민 지원 현황은?


먼저 세월호 사고 당시 적극적인 구조활동을 펼친 조도면 주민들에게 정부에서 생활 안정 지원금으로 1190가구에 10억 1500만원이 지원됐다.


또한 구조 참가 어선 유류비로 137척에 3억3500만원이 지원됐으며, 섬 주민 여객선 운임 1억500만원을 지원했다.


이와 더불어 사고 해역 바로 인근에 위치한 동·거차도 주민 일자리 창출을 위해 4억원이 지급됐고, 진도군 전체 어가 특별영어자금으로 507어가에 147억2300만원이 집행됐다.


경기 부양책의 일환으로 현안사업 지원을 위해 정부에서 특별교부세로 5건 47억원을 지원하기도 했다.


피해 지원이 어민 위주인 것 같다. 농민과 소상공인은?


광주·전남 중소기업청이 '세월호' 사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진도 소상공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소상공인 특별자금을 지급했다.


이는 여행업, 운송업, 숙박업으로만 국한됐던 소상공인 특별자금 및 특례보증을 정부에 적극적으로 건의해 도소매업, 음식업 등 대다수 업종으로 확대된 것이다.


특히 진도를 찾는 외지인의 발길도 줄어 소상공인의 매출이 작년보다 30~40% 가량 감소했다.


이에 진도군 소재 소상공인에 대해서는 전남신용보증재단을 통해 특례보증 100억원을 별도로 편성해 지원되기도 했으며, 현재 3% 이자율의 정책자금의 2% 로 정부에서 부담을 하기로 해 소상공인들은 1% 의 이자율만 부담하고 있다.


진도 관광활성화 방안은?


여름철 특수를 맞았지만 우리군을 찾는 관광객 방문 수가 급감했다. 


대표 관광지인 운림산방의 경우 지난 2013년 4월부터 6월까지 2만8519명이 방문했었지만,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이후 겨우 8903여명의 관광객이 운림산방을 찾는 등 진도를 찾는 관광객이 큰 폭으로 감소한 상태이다.


이에 관광소득은 2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수입 232억원에 비해 203억원이 줄었다.


관광객 수가 대폭 감소함에 따라 숙박업과 외식업은 물론 펜션 등 관광업에 관계되는 군민들은 하소연도 못하고 있다. 


저는 이러한 상황이 장기화 되지 않도록 정부 지원책을 이끌어 내고 진도군 차원의 지원책도 마련해 지역민들이 정상적인 경제생활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우선 정부측에 ▲정책자금 대출제한 규제 완화 ▲소비위축에 따른 영업손실 보상 등을 적극 건의하고 있다.


또 하계 휴가철을 맞아 주요 해수욕장의 편의시설을 정비해 피서객을 맞이하고 있다. 특히 '매주 금·토·일은 진도군 방문하는 날'이라는 캐치프레이즈로 다양한 홍보를 펼치고 있다. 


현재 진도군을 방문하시면 ▲금요일 저녁 7시 남도국악원 금요상설공연 ▲토요일 오전 11시 토요그림경매와 오후 2시 토요민속공연을 무료로 관람하실 수 있다.


천연기념물 제53호 진도개 공연과 진도문화체험 등 각종 체험·공연의 상시 운영을 통해 관광객의 오감을 만족시킬 다양한 행사를 추진 중에 있다. 


이와 더불어 최근 300만명이 넘게 관람한 명량대첩을 소재로 한 영화 ‘명량’의 개봉을 맞아 영화를 활용한 명량대첩지 장소 마케팅을 계획중에 있다.


특히 오는 9월말까지 대도시 농수특산품 직거래장터가 전국에서 일정이 예약되어 있다. 보배섬 농수특산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판촉 행사를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관광객을 불러들이고 특산품을 찾아가서 판매해 지역경제를 되살리고 지역의 농수산업이 근간이 흔들리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 하계 휴가철을 맞아 도시인들의 편안한 휴식처가 될 수 있도록 보배섬 진도군을 찾아 주시면 큰 힘이 될 것이다.


세월호 특별교부세…부당지원의 진실은?


세월호 지원금인 특별교부세를 부당하게 사용됐다는 의혹을 새누리당 신의진 의원이 지난 6월 말 경 제기했다.


신 의원은 지역경제 활성화 명목으로 지급된 62억원의 대부분이 세월호 사고 복구와 해당 사항이 없는 분야에 투입되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안전행정부 등에 확인한 결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진도군과 안산시에는 사고 수습을 위한 재난 수습과 지역 현안을 구분해 예산을 긴급 지원 한 것으로 밝혀졌다.


진도군에 지원된 특별교부세는 세월호 관련 재난 재난 수습 예산이 아닌 지역 현안 사업비로 확정돼 당초부터 지원된 예산이다.


즉, 세월호 참사로 침체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원된 특별교부세로 신의진 의원이 제기한 부당 사용 의혹은 전혀 해당 사실이 아니다.


세월호 여파 속 전남도민체전 준비는?


오는 2015년 4월말 열릴 예정인 제54회 전남도민체육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세월호 여객선 참사와는 별개로 대회 개최를 위한 주 경기장을 비롯 주요 경기장 정비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특히 경기장 인프라 구축을 위해 68억원을 예산에 확보하여 올해말까지 모든 체육시설에 대해 보수와 정비를 완료 할 계획이다.


또 숙박과 음식점 등 서비스 업종 종사자들에 대한 친절 교육을 강화하는 등 4만 군민의 역량을 모아 ‘경제체전, 문화체전’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지난해 8월 공무원과 체육회·생활체육회 관계자 등으로 전남체전 추진기획단을 구성한 후 전남체전 개최지였던 인근 장흥·구례군을 비롯해 나주시, 화순군, 무안군 등을 방문, 벤치마킹을 실시하기도 했다.


이와 더불어 오는 8월 경에는 전남체전 대회 조직위원회를 구성해 대회 준비를 더욱 구체화 시켜 나갈 방침이다. 


대명리조트 사업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나?


전남도 최초로 진도군 의신면 송군 일원 16만평 부지위에 950여실 규모의 대명그룹 해양관광 리조트가 건설되는데 총 투자액은 3100여 억원에 달한다.


이곳에는 콘도와 펜션단지, 마리나 시설, 한옥호텔, 위락시설 등이 4단계로 구분해 들어설 예정이다.


진도군은 대명 리조트를 유치하기 위해 지난 2011년 1월 진도 의신면 송군 일대를 관광개발 프로젝트 대상지로 선정했다.


이후 대명그룹을 수차례 방문해 그룹 회장단과 사장단의 현지 방문을 이끌어 내는 등 차별화 된 인센티브 홍보와 토지 매입 대행 등 입체적인 유치 활동을 펼쳤다. 


진도에 대명리조트가 조성될 경우 기존 30만명의 회원들이 진도를 찾게 되므로 전체 관광객 100만명 이상 시대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


특히 이번 투자 유치는 800여명의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진도군이 생태·해양관광 중심지로 도약하는데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진도군이 섬, 해안, 갯벌, 기후 등 천혜의 해양관광자원을 보유하고도 항상 걸림돌이 되었던 대규모 숙박시설 확충으로 일본, 중국 등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도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전남도, 진도군, 대명그룹은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 합동으로 TF팀을 구성·운영하고 있으며, 오는 2015년 하반기에 착공 예정이다.


중국 장자도 그룹과 해삼종묘배양사업 현황은?


중국 자본이 국내 수산업 분야에 진출하는 것은 처음으로, 장자도 그룹이 진도에 1100억원을 투자한 것은 조도 인근이 대한민국 서남해안에서 유일하게 냉수대(冷水帶)가 형성되는 곳이기 때문이다.


중국 장자도 그룹이 52억원을 투자한 진도군 군내면 종묘장은 건축면적 9000여㎡로 육상 수조 351개를 갖췄으며, 이들 수조는 해삼 치어의 산란장과 부화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2단계로 오는 2016년까지 180여억원을 들여 부화동과 사육동·가공시설·냉동창고 등을 만들 예정이다.


장자도 그룹은 종묘장에서 올해 말까지 해삼 치어 1500만 수를 3~4cm 크기로 키워낸 뒤 조도면 해상에 뿌릴 계획에 있다. 


지역 어민들은 해삼이 150~200g으로 자랄 때까지 2~3년간 관리하며, 장자도 그룹은 이를 받아 전량 중국으로 가져가는 것 이다. 이 과정에서 진도 어민들은 50억~60억원의 수입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해삼종묘배양사업의 지역 파급효과는?


전남의 다른 지역에 비해 양식장이 적어 깨끗하고, 냉수대가 흘러 적조 피해가 없는 ‘보배섬 진도의 바다’가 주목받고 있다.


자연산을 따는 수준에 머물고 있는 해삼은 현재 연간 10t 정도 생산하고 있지만 해삼종묘 배양장이 완공되면 해삼종묘 1500만미를 생산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삼 양식단지는 오는 2015년도에 총사업비 30억원의 규모로 조도면 대마도 해역에 조성할 계획에 있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부터 해삼 종묘배양장을 운영해 오는 2015년 3월 조도면 어촌계 공동사업 협약 등으로 해삼 종묘를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중국 장자도그룹 해삼사업 투자 유치를 통해 해삼 양식 기술 선진화를 유도할 방침이다.


즉, 우량 해삼 종묘 보급으로 어업인 소득증대에 기여하며 미래 친환경 신성장 동력사업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어업 등 1차 산업의 활성화를 통해 농수산업 소득 1조원 시대를 열어 나가겠다.



농수산업 1조원 시대를 열겠다는 공약의 구체적인 방안은?


지난해 우리군 농업 소득액은 1800억원으로 물가 상승 대비 답보된 상태이다. 하지만 우리에게 농·수산업은 포기할 수도 없고, 포기해서도 안 되고, 포기할 필요도 없다. 


식량부족시대를 맞아 안전한 먹거리를 찾는 시대에 친환경 농·수산업은 분명 미래 산업이다. 이를 위해 농림축산 분야에 있어서 친환경·유기농 단지화를 추진하고 검정쌀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실버농업 및 개별농가 출하 집하장 지원, 지역전략식품산업 육성, 특화작물의 생산가공 연계사업, 고품질 친환경 축산 기반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


농산물 식품산업 활성화 지원, 농수특산품 유통 및 마케팅 지원, 농업생산기반시설 사업 및 유지관리 등 오는 2018년까지 총 9개 분야 455억원의 국비 확보와 전남도 광특 회계사업 발굴 등으로 농업 예산을 15%까지 확대시켜 나갈 계획이다.


특히 농산물 가공 산업 유치 및 마케팅과 판매활동 강화로 농업인들이 판로 걱정 없이 진도의 청정이미지를 담은 명품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3만 3000여명의 농업인들이 영농정보를 교환하고 농업인 단체 회의 등 농업발전을 위한 시설 마련을 위해 오는 2016년까지 지하 1층, 지상 2층 약 600여평 규모의 전남 최초 대규모 농업인회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해양수산분야의 경우 진도군이 전복·해삼 등 양식 최적지로 떠오르고 있다. 


150억원을 들여 전복 양식섬을 조성함과 더불어 앞서 언급한 바, 중국 장자도그룹 해삼종묘배양장을 건립하는 등 본격적인 양식 산업 육성에 돌입했다.


대규모 전복 양식단지인 양식섬은 국비 75억원, 지방비 75억원 등 총 사업비 150억원 규모로 진도읍 전두리∼군내면 나리 해역에 400ha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전복 가두리 100ha, 다시마 등 먹이시설이 300ha으로 올해 착공할 계획이다.


전복섬은 태풍 등 자연재해를 극복할 수 있는 내파성 가두리 시설로 건설되고 해삼섬은 섬 주변 해면에 해삼초와 투석 등을 통해 인공 서식장을 조성하게 된다.


전복과 해삼은 중국, 홍콩 등 중화권에서 좋아하는 고급 수산물로 아시아권은 물론 호주, 아프리카 등 전 세계 생산량의 대부분이 중화권으로 수출되고 있다.


현재 진도의 전복 생산량도 꾸준히 늘고 있다. 진도군 전복 생산량은 지난해 420t으로 200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이와 더불어 전복 면허 면적은 500ha, 5만 칸으로 급증했으며, 오는 2016년까지 10만 칸까지 시설이 증가하고 생산양도 1000t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진도는 인근 타 시·군에 비해 바다가 깨끗해 폐사율이 낮고, 조류 소통이 원활하고 전복 먹이 등이 풍부한 천혜의 전복양식 적지를 보유하고 있다.


자연산을 따는 수준에 머물고 있는 해삼은 현재 연간 10t 정도 생산하고 있지만, 해삼종묘 배양장이 완공되면 해삼종묘 1500만미를 생산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8월 해양수산부로부터 중국 장자도어업그룹의 해삼종묘 배양장 허가 협의가 완료돼 올해 하반기 준공을 위해 마무리 작업 중이다.


진도군 물김 생산량은 6만9934톤에 위판 금액은 529억원으로 전국 대비 제1위 생산을 하고 있으며, 마른 김 가공은 6590천속에 229억원의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생산된 물김을 처리할 수 있는 가공시설을 지난 2004년부터 현재까지 18개소 187억원을 지원해 어느 시군보다 마른 김 제품의 경쟁력에 있어서는 우위에 있다.


마지막으로 친환경 수산물 생산군으로서 전복양식 섬, 해삼 양식 사업의 성공적 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하면서 김 위판 시설 개선 및 김 가공 산업의 유치, 김·전복·해삼·멸치 등의 브랜드화 및 국내외 판매 촉진 강화에 주안점을 두겠다.


결론적으로 1차 산업의 활성화를 바탕으로 농수산업 소득 1조원 시대를 열어 나갈 계획이다.


세월호 여파로 침체된 '진도 주민들의 눈물' 닦아주자, 정부측에 건의하고 요구하고 있는 부분은?


서두에서 말씀드렸듯이 일부 악성 인터넷 사용자들이 세월호 여객선 참사와 진도군을 동일시 하면서 각종 유언비어를 퍼트려 지역 이미지가 많이 실추됐다.


또한 원활한 사고 수습을 위해 정부에서‘팽목항과 실내체육관 방문 자제’를 보도자료를 통해 권고해 여름 휴가철 진도군이 ‘위험한 곳’, ‘가지 말아야 할 곳’ 등으로 인식됐다.


그래서 정부차원에서 진도 이미지 개선 홍보를 직접 하거나 진도군에서 홍보 할 수 있도록 예산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진도군은 먼저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정책자금 대출 제한 규제 완화 ▲생활안정자금 추가 지원 ▲소비위축에 따른 영업손실 보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두 번째로 조도 주민 및 어업인 지원을 위해 ▲조도 어민 기름유출 피해 지원 ▲전문 용역사를 선정, 기름 유출 피해 대책 수립 등을 건의하는 등 세월호에 적재된 기름이 유출되지 않도록 시급하게 안전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는 일자리 창출과 동요하고 있는 민심 수습을 위해 지역 현안 사업 12건, 1000여억원 지원 등 특단의 지원책 마련을 건의하고 있다.


이와 함께 민간단체 57개 구성된 진도군민대책위에서 ▲소상공인 정책자금 융자 지원 확대 ▲어민 특별영어자금 지원 확대 ▲학생 급식비 등 지원 ▲어민 어구 손상 및 조업 중단 피해 보상 등 4대 건의안을 정부에 건의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진도군은 지역경제 활성화 시책과 사고 수습 지원을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 7월말부터 세월호 사고 수습 지원을 위한 TF팀을 편성, 주민 보상과 사고 수습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진도항 개발 계획 추진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진도항은 보배섬 진도의 지역 발전을 이끌어 나갈 대역사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공약으로 내세운 지역균형발전 남해안 선벨트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첫 국책사업이 진도항이다.


진도항은 정부가 기존에 추진했던 동서남해안권 발전 종합계획에 박근혜 정부의 공약인 낙후지역 휴양관광 벨트 구축 사업을 연계해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진도항 배후지 개발사업과 진도 연안항 건설사업으로 구분해 추진되고 있다.


먼저 서남해안 해양관광과 물류 거점항으로 육성할 계획인 진도항 배후지 개발사업은 사업비만 354억원으로 전국 8곳 중 규모가 가장 큰 사업이다.


올해는 국비 60억원을 확보해 배후지 기반시설인 진입도로와 부지 조성사업을 추진, 오는 2015년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진도항 건설사업은 총사업비 622억원 중 1단계로 323억원을 투입, 지난 2012년 7월 완료된 상태이다. 2단계 사업인 연안항 집입도로 등의 추진을 위해 299억원 투입할 예정으로 내년 사업비 40억원을 요청중에 있다.


진도항이 개발되면 진도-제주간 여객선 취항과 각종 여객선 및 화물선 운항 등 해상교통, 휴양문화, 상업 시설 등을 고루 갖춘 서남해안의 물류 거점항으로 발전이 기대된다.


특히 국가 균형 발전과 도서민의 해상 교통편의 제공 및 연안 농수산물의 유통원활로 지역경제 활성화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지막으로 한 말씀?


세월호 여객선 침몰로 희생된 분들의 명복을 빌며 그 가족들에게도 다시한번 깊은 조의를 표한다.


여러분께서도 잘 아시다시피 진도군민들은 사고 직후부터 100일 넘는 이순간까지 생업을 뒤로하고 사고 수습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지금도 하루 빨리 실종자 모두가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기도하고 있다.


그러나 사고 수습이 장기화 되면서 진도군민들이 감내해야 할 고충은 커져가고 있는 상황이다. 관광객 발길이 뚝 끊겼고, 소상공인들은 도산 직전이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특산품은 팔리지 않고 있으며, 여름 피서철을 맞은 요즘 관광객이 찾지 않아 식당, 숙박 업소도 개점휴업 상태이다. 지역경제 침체는 너무나 심각하고 군민들의 생계가 막막하기만 한 실정이다.


앞서 언급한 바, 정부가 의뢰한 전문 조사기관의 조사결과 진도산 수산물이 안전하다고 나왔다. 올 여름 천혜의 관광지 보배섬 진도를 많이들 찾아주시고, 농수특산품 등 안전한 진도 수산물도 안심하시고 드시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진도군에 투자하려고 하는 기업인 여러분! 진도군은 수려한 자연 환경과 청정 농수산물 그리고 찬란한 문화 예술, 민속유산을 보유하고 있는 보배섬이다.


진도군은 항상 열려 있고 기업인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다. 진도군에 과감한 투자를 부탁드린다.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