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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경희 여주시장 "기업가 마인드로 여주 경제 살린다"

여주쌀 등 고품질 농산물로 농산품 브랜드화 할 것
여주아트피아, 종합 익스트림 스포츠 타운 등 종합휴양시설 조성 계획

3전 1승 오뚜기 정신, CEO 출신 원경희 시장이 이끄는 경기도 여주가 '농산품 브랜드화' 로 돈을 불러오는 지역으로 거듭나길!


민선 6기 원경희 경기도 여주시장은 CEO 출신으로 지난 2006년 여주군수 선거 첫 도전 이후 세번째 도전끝에 여주시장에 당선됐다. 


‘돈을 버는 여주’, ‘돈이 도는 여주’를 건설하겠다고 포부를 밝힌 원경희 여주시장에 푸드투데이는 어떻게 '돈 버는 여주'를 만들 것인지 앞으로 시정 운영방향에 대해 물었다.


민선6기 여주시장으로서 시정 목표와 운영방향은?


한 마디로 민선6기 여주의 시정 목표는 여주를 명품 도시로 만드는 것이다. 명품(名品)이란 장인의 오랜 땀방울과 열정이 자신만의 개성으로 완성된,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그 무엇이다. 또한 한 번 명품이란 가치를 인정받으면 아무나 가질 수 없는 부러움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제가 바라는 여주는 타 지자체에서 부러움의 대상이 되고 어디 나가서도 떳떳하게 자랑할 수 있는 ‘명품여주’이다. 그런 명품여주를 위해 저는 크게 문화관광, 시민감동, 창조경영을 시정 방침으로 정했다. 

우선 먹고 사는 문제를 근본적으로 바꾸기 위해 여주의 문화관광을 최대한 활용하고 여기에 제가 수년간 기업의 CEO로 있으면서 익힌 경영 노하우를 시정 전반에 적용하고자 한다. 그래서 시민들은 돈을 벌고, 지역에서는 돈이 도는 여주로 시민들을 감동시키자는 것이 저의 궁극적인 목표이자 시장으로서의 소명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시의 가장 큰 문제점과 그에 따른 개선방안은?


팔당상수원을 끼고 있는 다른 지자체들과 마찬가지로 지역발전을 저해하는 각종 규제가 가장 큰 문제이다. 그러나 이런 문제가 장기간 이어지다 보니 발전지체를 당연시하거나 일종의 체념하는 지역정서도 문제이다.


저는 선거에 임하면서 많은 공약을 시민들에게 약속했다. 모든 공약은 잘 사는 여주를 만들겠다는 하나의 목표로 이어지는데, 중요한건 목표자체가 아니라 목표 달성을 위해 저와 같이 힘든 과정을 극복할 여주시 공직자들이다. 


공직자들은 저와 시민들을 연결시키는 소통의 다리와 같다. 직원들이 민원인들에게 불친절하고 지역에 애정이 없다면 저 또한 다른 어떤 일도 추진할 수 없게 된다.


그래서 제가 취임 초부터 직원교육 등으로 친절 행정을 강조했던 이유이다.    


친절한 공무원은 주민들에게 신뢰를 주고 더 크게는 행정 전체에 믿음을 실어 주게 된다. 그렇게 쌓인 시와 주민 사이의 신뢰야 말로 여주를 발전시키는데 큰 힘이 될 것이다. 


저 또한 제가 조직에서는 최고 수장이지만, 직원들을 함께하는 동료로 생각하고 소통의 모든 장벽을 허물어 직원들과 최 일선에서 함께하겠다.   


쌀관세화로 여주특산물 '여주쌀'이 타격을 받지는 않을까?


정부에서 얼마 전 발표한 것처럼, 오는 2015년이면 현재의 쌀 의무수입 제도가 쌀 관세화로 바뀌게 된다. 관세화 한다는 뜻은 장기적으로 쌀 수입에 대한 무역장벽을 없앤다는 의미도 있기 때문에, 쌀이 큰 자원인 여주로서는 대책을 시급하게 세워야 한다.


우선 가장 중요한 것은 시와 여주의 농업인들이 뜻을 같이 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주장보다는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공동의 노력과 합의가 반드시 선행 돼야 한다. 


그래서 제가 먼저 드리는 말씀은 국내를 넘어 세계 어느 나라 쌀과 견주어도 이길 수 있는 여주쌀만의 품질 경쟁력을 갖추는 일이다. 여주의 토질을 과학적으로 분석해 밥맛이 좋은 쌀이 생산되는 지역을 선별하고, 도정을 거쳐 시장에 최종 출하될 때까지 모든 과정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FTA체결 따른 농민들의 어려움을 해결할 방법이 있나?


고품질의 농산물을 바탕으로 농산품 통합 브랜드를 만들고자 한다. ‘여주 농산물하면 명품’하는 식으로 확실한 이미지 마케팅을 하겠다. 


한편, 농촌에 새로운 형태의 사업을 하고자 한다. 바로 전통발효산업단지 조성이다. 효소는 최근 건강식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고 관련 파생산업도 매우 다양하다. 


저는 발효산업을 여주 전 지역으로 추진하여 농촌 소득 사업으로 특화시키고, 이 효소로 우리 지역의 농산물과 도자기를 접목한 2차 가공품을 만들어 청년 일자리 창출까지 계획하고 있다. 


앞으로 우리 농업은 더욱 개방화의 물결에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음은 자명한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 스스로 준비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지킬 수 없다. 저는 이런 점을 마음속에 깊이 세기면서 농업인들과는 열린 마음으로 대안을 준비하고 그 실행에는 철두철미하게 추진해 농촌이 살아남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앞으로 시의 비전과 미래는 무엇인가?


질문에 답하기에 앞서 저는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다. 미리 정해진 비전도 없고 미래도 없다고 말이다. 우리가 지금 이 순간 치열하게 고민하고 ‘이렇게 하면 되겠구나’ 하고 결심했다면 그 때가 바로 비전과 미래가 있는 것이다. 


저는 시민들이 저를 여주시장으로 뽑아주신 이유를 여주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지금까지와는 다른 미래를 만들어달라는 주민들의 간절한 부탁이자 명령이라고 믿고 있다. 


그래서 시장 출마 전부터 저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가장 큰 목표로 정하고, 다소 투박한 표현으로 ‘돈을 버는 여주’, ‘돈이 도는 여주’를 만들겠다고 시민들에게 약속했다. 


앞에서도 잠시 말씀드렸지만, 여주는 이중 삼중의 규제가 지역발전의 숨통을 조이고 있는 곳이다. 이는 곧 성장의 토대가 되는 규모가 큰 2차 산업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돈을 만들고 돈이 돌게 하기 위해서 저는 규제의 틈새를 공략하고 현재의 것을 최대한 활용하고자 한다. 


대표적으로 여주의 문화관광을 혁신적으로 업그레이드하는 것이다. 다양한 볼거리와 놀 거리, 먹을거리, 쉴 거리 조성으로 수도권 최고의 체류형 문화관광 도시를 만들고자 한다. 이를 위해 중장기적인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간략하게 몇 가지를 말씀드리면, 먼저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중국의 3대 인상공연처럼 남한강변에도 수상공연시설을 갖춘 ‘여주아트피아’를 조성하고 강천섬 일대에는 4계절 내내 이용할 수 있는 ‘종합 익스트림 스포츠 타운’을 건설할 것이다. 


그리고 여주프리미엄 아울렛 인근에 관광호텔, 유스호스텔, 레포츠 파크 등을 하나로 묶은 종합휴양시설도 조성할 예정이다.


물론 말씀드린 사업들이 단기간에 달성되는 것은 아니다. 먼 안목을 갖고 여주시민과 공직자들이 차근차근 머리를 맞대고 준비하면서 여주 시민 모두의 비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끝으로 시민들께 한 말씀 부탁드린다.


지난 2002년 제가 다시 고향으로 돌아와 10년 넘게 시민들과 함께 하면서 가장 가슴 아프게  느낀 점은 ‘돈이 없으면 사람은 떠난다’는 냉혹한 현실이다. 


작년에 시 승격을 했지만 여주는 여전히 갈 길이 멀다. 재원 확보를 위해 군으로 있을 때보다 더 열심히 도청과 정부 부처로 뛰어다녀야 한다. 


여주가 잘 살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다. 그러나 돈을 번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다른 지자체도 우리와 비슷한 생각을 하고 치열한 경쟁을 치룰 것이다. 


저는 기업가적 마인드로 남이 가지 않은 길을 과감히 갈 것이다. 하지만 그 길에는 시민 여러분의 의견과 바람이 최우선이다. 소통하는 시민들의 대변자로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 앞으로 시정에 많은 조언과 응원을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