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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대수·김영록 쌀 목표가격 기싸움

더 이상 협의 없다VS목표가격 합의 시까지 밤샘 농성할 것, 입장 ‘팽팽’

 

푸드투데이 "야당, 쌀목표가격 철야농성" 현장취재 김세준 기자

 

쌀 목표가격 인상 폭 확정을 위한 협상이 또 다시 불발됐다.

 

최규성 민주당 의원과 새누리당·민주당 간사를 포함한 여야 의원 2명, 여인홍 농식품부 차관으로 구성된 ‘6인 협의체’는 27일 오전 10시 30분께 국회에서 쌀 목표가격 인상안 논의를 재개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에 김영록 의원은 쌀 목표가격 인상을 위해 국회 로텐더홀에서 최규성 농식품위원장 등 야당의원들과 함께 철야농성에 돌입했다.

 

 

김 의원은 “지난 8년간 17만원에 묶여있던 쌀 목표가격을 최소한 물가상승분만이라도 반영하기 위해 민주당과 새누리당 그리고 정부가 6인 협의체를 구성해 23일부터 오늘까지 나흘간 협상을 진행하였으나 정부와 새누리당의 태도변화가 없어 사실상 결렬되었다”고 밝혔다.

 

또, “단계적으로 (쌀 목표가격을) 인상하는 방안을 절충안으로 했는데 정부에서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며 “협상의 문을 닫은 것은 아니지만 쌀 목표가격 합의 시까지 밤샘농성을 하겠다”고 밝혔다.

 

 

여야는 이날 애초 17만4083원을 제시했다가 농민 단체의 반발에 부딪히자 17만9686원으로 인상한 정부의 안과 19만5901원을 제시한 민주당의 안을 절충해 마련한 중재안을 놓고 협의를 진행했으나 접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 경대수 의원은 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들에게 “민주당 안과 정부 안 사이에서 절충점을 찾으려 했으나 실패했지만 오늘은 더 이상의 협상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 의원은 “한중FTA와 TPP 참여 등 농업계에 현안이 산적해 있는 상황에서 쌀 목표가격 하나의 사안을 가지고 예산안 심의 자체를 지연시키고 있는 민주당의 행태는 이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6인 협의체 최종 타결에 실패함에 따라 합의안 도출 시 쌀 목표가격 인상안 관련 법안과 예산안 처리를 위해 열릴 예정인 농해수위 전체회의도 미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