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베네(김선권 대표)가 의욕적으로 시작했던 드럭스토어 사업이 5개월만에 철수됐다.
카페베네는 지난해 7월 ‘디셈버24(DECEMBER24)’ 1호점을 시작으로 CJ의 올리브영,코오롱의 W-스토어, GS의 왓슨스 브랜드와 치열한 시장 쟁탈전을 예상했었다.
사업 초기에 디셈버24는 커피와 외식사업을 주력해 오던 카페베네 측이 드럭스토어를 블루오션으로 판단해 도전장을 내밀어 화제가 되기도 했었다.
하지만 카페베네 관계자는 “드럭스토어 사업을 접고, 기존 브랜드인 카페베네와 블랙스미스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는 쪽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미 1호점이었던 강남역점은 지난해 12월 영업을 중단한 상태이고 사당역에 위치한 2호점 역시 다음 달까지 영업을 한 후 폐업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카페베네의 이 같은 결정이 수익성이 악화되었기 때문일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드럭스토어는 유동인구가 많은 상권을 대상으로 여러 매장을 내야 이익이 나는 구조이기 때문에 임대료 등의 부담이 사업 진행 초기 정착 여부에 많은 영향을 미쳤을 것이고 최근 2~3년 동안 카페베네가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던 기업공개(IPO)가 불발된 것이 사업구조 재편에 영향을 줬을 거란 의견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