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교수 시절 수행한 인보사케이주 경제성평가 논란이 국정감사에서도 도마위에 올랐다.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식품의약품안전처 국정감사에서 야당 의원들은 이 처장이 코오롱생명과학 인보사의 경제성평가 세부 2과제를 작성했던 비아플러스 경영에 실질적으로 참여, 수익 챙기기에 나섰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이 처장은 인보사 의혹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하고 관련성이 없다고 적극 해명했다.
바른미래당 장정숙 의원은 "인보사주 경제성평가연구는 1억 2000만원 짜리였다"면서 "처장이 된 후 이 처장은 비아플러스 주식 1600주를 매각했는데 비아플러스는 인보사 경제성평가보고서를 작성한 곳"이라고 지적했다.
장 의원에 따르면 이 처장은 지난 3월 식약처장에 임명되면서 비아플러스의 주식 1600주를 처분했는데 이는 비아플러스가 발행한 총 주식 수 2000주 가운데 80%에 달한다.
장 의원은 이어 "인보사 경제성 평가 연구책임자는 이의경 교수인데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니 경제성 평가 과정에서 부당한 지시와 개입 등이 없었다고 말할 수 있느냐"고 추궁하고 "인보사 경제성평가 2세부 과제를 진행한 비아플러스의 총괄은 이 처장이라고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이에 대한 근거로 비아플러스에서 나온 19건의 논문에도 동시저자로 교신저자, 제1저자 등으로 참여했다는 점과 이 처장의 친동생이 있는 한국산업기술대학에 연구센터는 이 처장이 몸담았던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캠퍼스에 있다는 점을 들었다.
자유한국당 윤종필 의원 역시 "당시 식약처장이 임명 전까지 회사 지분을 보유하다가 처장 되기 직전에 다 팔았다. 당시 교수가 사실상 사장직인데 제약업체들로부터 경평에 대한 간접비를 받은 것으로 안다"고 밝히고 "간접비를 챙기기 위해 회사를 설립했다는 지적까지 나오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또 "심평원에서 확인한 결과 산학연과 공동으로 하다가 비아플러스 설립 후 단독으로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학계에서는 수익챙기기의 전형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직에 있으면서 외자사의 배불려주고 경평에 따른 사익을 추구해온 인물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데 규제기관의 장으로 매우 부적합하다는 평가가 나올 수밖에 없다"면서 "공적영역과 사적영역 구분해서 처장으로서 역할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질의했다.
이의경 처장은 인보사 경제성평가 관련 기업 유착 의혹에 대해 억울함을 전했다.
이 처장은 "인보사 의혹에 대해 억울하다"며 단호하게 대답했다.
이 처장은 또 "비아플러스는 대학에서 학생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 창업 지원한 회사로 학생들이 했기 때문에 교수로서 창업에 적극적으로 지원했을 뿐 경영에 참여한 것은 아니다"라며 "거기서 나온 논문은 7년 이상 제자와 학생 간 연구로 나온 논문이지 다른 것은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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