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전국 농업용수 수질측정망 조사결과 충남지역의 수질이 가장 안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의원(천안을)이 한국농어촌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평균 수질기준 초과율은 11.18%이지만 충남의 초과율은 22.03%에 달해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
충남 지역내 저수지‧담수호 등에 설치된 수질측정망 118개소 중 수질기준 4등급을 초과한 개소수는 총 26개소로 22.03%를 차지했으며 이 중 5등급은 25개소, 6등급은 1개소다.
한국농어촌공사에서 시행 중인 ‘농업용수 수질개선사업 대상지구’ 87개소 중 충남이 가장 많은 28지구(32%)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천안, 아산, 당진, 서산, 태안 등 천안 북서부 지역의 수질오염이 계속해서 심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실제로 지난해 수질등급을 초과한 26개소의 저수지 중 서산‧태안 10개소, 아산 5개소, 당진 4개소, 천안이 4개소로 전체의 88.5%인 23개소가 충청남도 북서부 지역에 몰려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가뭄, 도시화와 산업화, 축산 등이 충남 북서부지역의 수질오염 원인으로 작용했을 것”이라며 “한국농어촌공사는 수질개선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함과 동시에 사업의 효과성을 위해 관리, 점검을 더욱 강화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