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삼양식품 오너 3세인 전병우 운영최고책임자(COO·상무)가 전무로 승진했다. 김정수 부회장의 장남으로 올해 31세인 전 전무는 그룹 글로벌 사업 확장의 핵심 역할을 맡아온 인물이다. 삼양라운드스퀘어는 17일 2026년도 정기 임원인사를 발표하며 전병우 COO의 전무 승진을 공식화했다. 전 전무는 2019년 25세에 삼양식품 해외사업본부 부장으로 입사한 뒤 1년 만에 이사로 임원에 올랐고, 2023년 10월 상무로 승진하는 등 빠른 속도로 주요 보직을 맡아왔다. 회사 측은 전 전무가 불닭브랜드의 글로벌 프로젝트와 해외사업 확대를 총괄하며 실적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국 자싱공장 설립을 직접 이끌어 생산기반을 강화했고, 코첼라 등 글로벌 마케팅 캠페인 추진, 신제품 포트폴리오 확장 등을 통해 핵심 브랜드 경쟁력을 높였다는 평가다. 이번 인사에서는 하현옥 전략부문장, 강석환 Digital Growth부문장, 김용호 한국영업본부장, 신경호 유럽법인장 등 4명이 상무로 신규 선임됐다. 삼양라운드스퀘어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회사의 중장기 방향성과 조직 내 리더십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메가 브랜드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한국식품산업협회는 제23대 협회장 후보로 박진선 샘표식품 대표이사가 단독 지원했다고 15일 밝혔다. 협회는 지난 8일부터 15일까지 차기 협회장 후보를 공모했으며, 박 대표 외에 추가 지원자는 없었다. 이에 따라 오는 31일 열리는 임시 총회에서 박 대표의 협회장 선출이 유력하다. 한국식품산업협회는 오랜 관행상 회장을 사실상 추대 형식으로 선출해왔기 때문에 이변이 없다면 박 대표가 제23대 회장직을 맡게 될 가능성이 크다. 박진선 대표가 협회장이 되면 부친 박승복 전 샘표 회장에 이어 '부자(父子) 협회장'이라는 기록을 남기게 된다. 박승복 전 회장은 1990년대 협회의 전신인 한국식품공업협회에서 15∼17대 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박 대표는 샘표식품 창업 2세 경영인으로,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오하이오주립대에서 철학 박사 학위를 받은 이력을 갖고 있다. 1988년 샘표식품에 입사해 1997년 대표이사로 취임해 장류 등 전통 식품 산업을 중심으로 사업을 키워왔다. 이번 단독 후보 등록으로 5개월 넘게 이어진 협회장 선출 논란도 사실상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었다. 협회는 당초 지난 2월 정기총회에서 차기 회장을 선출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