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황인선.노태영 기자] 농협중앙회장 직선제와 감사위원회 독립 등을 담은 이른바 ‘농협 개혁법’ 처리가 결국 전반기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여야가 공청회 개최와 절차 문제를 둘러싸고 정면 충돌하면서 법안 논의 자체가 중단됐고, 농협 개혁 논의는 하반기 국회로 넘어가게 됐다. 12일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어기구) 전체회의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전원 불참하면서 사실상 '반쪽 회의'로 진행됐다. 이날 회의는 전반기 상임위 활동을 마무리하는 마지막 전체회의였지만, 농협법 개정안은 안건으로 논의조차 되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공청회를 요구했던 쪽이 정작 회의에는 참석하지 않았다”며 “배석 문제를 이유로 회의를 거부한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진보당 전종덕 의원도 “공청회를 가장 강하게 요구했던 국민의힘이 정작 법안소위를 불참한 것은 모순”이라며 “전반기 마지막 회의에서 농협 개혁법을 처리하지 못한 점이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 어기구 농해수위 위원장은 회의 말미 퇴임 인사를 통해 "농어민의 삶을 지키겠다는 초심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우리 농해수위가 대한민국
[푸드투데이 = 노태영 기자] 21일 서울 여의도 환승센터 일대가 거대한 ‘농심(農心)’으로 뒤덮였다. 전국 각지에서 상경한 농민과 조합장 약 2만 명은 도로를 가득 메운 채 "농협의 주인은 조합원"을 외치며 정부와 국회의 농협법 개정 추진에 강하게 반발했다. 이날 오후 평소 차량과 버스가 오가던 여의도 환승센터 앞 도로는 '농협 자율성 수호’ 결의대회 참여를 휘애 전국에서 모여든 농민들의 함성으로 가득 찼다. 참가자들은 ‘농협 자율성 수호’, ‘관치 농협 반대’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구호을 외치며 개정안에 대한 반대 입장을 드러냈다. 현장 곳곳에서는 “개혁이 아니라 개입”이라는 비판이 이어졌다. 농민들은 정부가 추진 중인 농협법 개정안을 ‘관치 행정의 부활’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중앙회장 조합원 직선제 ▲정부 감독권 확대를 핵심 쟁점으로 지목하며, 현장 의견이 배제된 채 일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는 점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현장에서 만난 한 지역 조합장은 “평생 농사만 지어온 사람들이 생업을 멈추고 서울까지 올라온 이유를 정부는 돌아봐야 한다”며 “탁상에서 만든 개혁안은 농협을 살리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현장을 무너뜨릴 수 있다”고 지적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전국후계농업경영인조합장협의회(회장 박정수, 이하 협의회)가 17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 광장에서 '농협 자율성 보장촉구'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협의회 소속 조합장 150여 명이 참석해 헌법상 자율성 보장, 일방적 농협법 개정 중단, 직선제 재검토 등 농협의 정체성을 위협하는 주요 현안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협의회는 결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하고 ▲헌법과 협동조합 원칙에 기반한 자율성과 독립성 보장 ▲충분한 의견수렴 없이 추진되는 농협법 개정 즉각 중단 ▲조합원 직선제 전면 재검토 ▲농협 중심의 자율적 개혁 존중 등을 촉구했다. 이어서 농협 자율성 보장의 의지를 담은 결의문 낭독과 피케팅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박정수 회장은“농협은 농업인이 만든 자조 조직”이라며“개정안 논의는 헌법이 보장하는 자율성과 국제협동조합연맹(ICA)의 독립 원칙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협의회는 결의대회 종료 후 결의문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 소속 위원들에게 전달했다. 결의문에는 충분한 소통 없이 추진되는 농협 개혁이 초래할 수 있는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고, 농협이 자발적인 혁신을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최근 국회에서 발의된 '농협법 개정안'을 두고 농업 현장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개정안의 세부 내용보다 농협의 근간인 자율성을 침해할 수 있는 사안이 현장과의 충분한 숙의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는 점이 갈등의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농협중앙회는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전국 농축협 조합장 1,108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응답자 871명 중 90% 이상이 3월 11일과 4월 1일 각각 발의된 개정안에 대해 반대 의사를 16일 밝혔다. 이는 단순히‘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니라, 정책 결정 과정에서의‘절차적 정당성’과‘현장 수용성’부족에 대한 문제 제기로 해석된다. 설문에 참여한 조합장들은 주요 쟁점에 대해 압도적인 반대 입장을 보였다. ▲농림축산식품부 직접 감독권 확대(96.8%) ▲농협 감사위원회 외부 독립기구 설치(96.4%) ▲중앙회장 전 조합원 직선제 도입(96.1%). 이는 국가 기간 산업인 농업을 지탱하는 농협 조직이 관료주의적 감독과 규제에 묶여 본연의 전문성과 유연성을 잃게 될 것이라는 현장의 위기감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주관식 응답에서도 “입법 취지가 아무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정부가 추진 중인 농협법 개정안이 농협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침해한다는 현장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전국 농축협 조합장들이 조직적인 공동 대응에 나섰다. 전국 농축협 조합장들로 구성된 ‘농협법 개정 대응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9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농협법 개정안과 관련해 성명서와 건의문을 채택하고, 농협의 자율성을 훼손하는 방식이 아닌 현장 중심의 개혁 추진을 촉구했다. 비대위는 “농협개혁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현장의 의견을 배제한 채 일방적으로 추진되는 방식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이번 개정안의 주요 문제점으로 ▲농림축산식품부 감독권 확대 ▲과잉 입법에 따른 법적 정당성 및 실효성 부족 ▲중앙회장 직선제 도입 등을 지적하며 “헌법이 보장하는 농민 자조조직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훼손할 수 있으며, 농협을 사실상 정부 산하기관으로 전락시킬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개정안은 300억 원 이상의 막대한 비용이 수반될 것으로 예상되며, 재정 부담 증가는 결국 농업인 지원사업 축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임직원 직무정지 요건과 회계장부 열람 완화 조항에 대해서는 “헌법상 무죄추정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고유가·고물가 속 유통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농협 하나로마트가 할인 프로모션과 지역 밀착형 매장 전략을 앞세워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동시에 농협법 개정과 관련해 정부 개입 확대에 대한 우려를 공식화했다. 농협은 7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2026년 하나로마트 선도조합협의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총회에는 조원민 하나로마트 선도조합협의회장 등 230여 명이 참석해 지난해 하나로마트 운영성과를 공유했다. 참석자들은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으로 ▲ 창립기념 통합 할인행사 ‘농협데이’ 등 프로모션 확대 ▲ 특화코너 확대를 통한 지역 밀착형 유통체계 강화 ▲ 이동장터 운영을 통한 공익적 기능 강화 등을 주요 과제로 논의했다. 한편, 이번 총회에서는 농협법 개정과 관련해 건의문을 긴급 안건으로 발의했다. 건의문에는 인사 및 감사 분야에서 정부 개입이 확대될 경우 농협의 자율성이 저해될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선거제도 개편 시 조합원·조합장 등 현장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건의문은 참석자 논의를 거쳐 최종 채택됐다. 조원민 협의회장은 “고유가·고물가 시대를 맞아 유통시장의 경쟁이 어느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