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한국낙농육우협회(회장 이승호)는 지난 28일 대전 선샤인호텔에서 ‘전·현직 임원연수회 및 제2회 이사회’를 개최하고, 낙농산업의 위기 대응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이날 행사에는 협회 전직 임원과 전국 도(연합)지회장이 참석했으며, 본격 회의에 앞서 그간 낙농계 발전을 이끈 전직 지도자들에게 공로패를 수여하고 감사를 전했다. 이승호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낙농기반이 점점 위축되는 가운데, 내년부터 발효되는 FTA 유제품 관세철폐에 대응하기 위해 협회가 중심이 되어 실질적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며, ▲국산 유제품 경쟁력 강화를 위한 예산 확대 및 추경 편성 ▲공공 분유 제조시설 구축 ▲공공 우유급식 확대 ▲음식점 우유 원산지표시 의무화 등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이 회장은 이어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려면 낙농가와 협회가 하나로 뭉쳐야 한다”며 “각 지역 지도자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정부 측에서는 안용덕 농림축산식품부 축산정책관이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안 정책관은 “생산비 절감, 환경 문제, 축산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 극복 등 당면과제가 산적해 있다”며 “정부는 국산 유제품 경쟁력 강화, 노인층 우유급식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전국한우협회(회장 민경천)는 오는 29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농협 계열사의 사료가격 및 도축수수료 인상 방침 철회를 촉구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협회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현재 한우 농가는 1두당 160만 원 이상의 적자를 감당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농협은 사료값과 도축비를 동시에 인상하려 한다”며 “이는 명백한 이중고를 강요하는 조치로 산업 기반 자체를 흔드는 무책임한 결정”이라고 강하게 비판할 계획이다. 농협사료는 오는 29일부터 축종별 배합사료 가격을 kg당 13원 인상하기로 결정했으며, 농협공판장은 6월부터 도축해체수수료를 1만 원 추가 인상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한우협회는 “국제 곡물가와 환율이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고, 사료 원료 수입 단가도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농협의 인상안은 정당성을 찾기 어렵다”며 “농가의 현실과는 동떨어진 수익 중심 경영”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2025년 5월 기준 국제 옥수수 선물가는 지난해 대비 13% 이상 하락한 447센트 수준을 기록하고 있으며, 환율도 1,366.5원으로 2024년 10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