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추 보고 안 먹으면 늙는다'라는 말이 있을 만큼 중국의 황제는 불로장생하는 식품의 하나로 대추를 즐겨 먹었다고 한다. 대추는 한방에도 노화를 방지하고 부인병에도 특효가 있는 신비로운 식품으로 취급되어 왔다.
특히 대추나무의 신비한 효능은 벽조목(霹棗木)을 들 수 있는데, 벽조목은 벼락맞은 대추나무를 말한다.
보통의 대추나무는 물에 뜨는데, 벽조목은 물에 가라앉는것이 특색이라 이 벼락 맞은 대추나무로 도장을 새겨서 쓰면 행운이 온다고 해서 비싼 값을 호가하고 있다. 또한 벽조목은 귀신을 쫒는 퇴마용으로도 인기가 좋다고 한다.
신비한 이야기 속의 대추 식품으로 사람에게 어떤 효능이 있는지 알아보기로 하자.
대추(대조)는
대추나무는 갈매나무과에 속하는 활엽교목이다. 원산지는 유럽남부 또는 아시아 서부라고 하는데, 중국, 일본, 남부유럽에 고루 분포되어 있다. 우리나라는 1188년에 대추재배를 권장한 것으로 보아 그 이전부터 재배된 것으로 추정된다. 구형 또는 타원형의 열매는 9월에 적색으로 익는다.
채취시기 가을(9-10월)
국내주요산지 충북 보은, 경북 상주 등.
특히 충청북도 보은(報恩) 대추가 유명한데 종자 중에 속씨앗이 없는 것을 보은 대추라고 한다. 이는 충북 보은이 명산지이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편의상 주산지의 이름을 따서 충청도의 보은 대추, 경기도의 경대추, 논산의 연산대추, 경남 밀양의 고례대추, 경북의 동곡대추 등으로 보통 부르고 있다. 이중 충북 보은이 명산지이다.
대추는 대조(약명) 조(棗) 또는 목밀(木蜜)이라고도 하며, 붉은대추를 홍조(紅棗)라고도 하는데, 홍조는 찬 이슬을 맞고 건조한 것이라야 양질의 대추가 된다.
대추(대조)의 효능 및 효과
약성은 평하고 맛은 달다. (식품의약품안전청)
약성은 따뜻하고 맛은 달다. (고문헌)
補脾胃 (보비위), 養營安神 (양영안신), 緩和藥性 (완화약성), 鎭靜 (진정), 利尿 (이뇨).
한방에서는 이뇨강장(强壯)·건위진정·건위자양·완화제(緩和劑)의 약재로 널리 쓰인다. 또한 대추의 열매는 자양제, 신경안정제, 혈액정화제로도 알려져 있다.
특히 대추를 9월에 따서 말린 것을 한방에서는 자양·강장·진해·진통·해독 등의 효능이 좋아 기력부족·전신통증·불면증·근육경련·약물중독 등에 활용된다.
구체적인 대추의 효능 및 효과
1) 안티에이징 효과
대추가 가진 비타민류나 식이성 섬유, 미네랄 등은 노화방지 효과가 있다.
대추의 식이성 섬유는 그러한 발암물질을 흡착, 배출해 몸 밖으로 밀어낼 뿐 아니라 대추에 함유된 베타카로틴은 신체를 노화시키는 원인 중 하나인 체내 유해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2) 마음을 편안하게 진정(鎭靜) 시키는 효과
대추를 생으로 먹거나 차로 마시면 마음을 편안하게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다. 신경완화 작용은 긴장을 풀어주고 흥분을 가라앉혀 주므로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는 수험생들에게 좋다.
대추씨에는 신경을 이완시켜 잠을 잘 오게 하는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수면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3) 소화기능 강화
대추는 補脾胃 (보비위)로 비장과 위장, 즉 소화기관을 튼튼하게 하게 한다. 식용부진이나 소화불량인 사람이 복용하면 속이 편해지며, 비장과 위장의 기운을 북돋워 식욕을 촉진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4) 이뇨 효과
대추는 이뇨 효과가 뛰어나다. 대추 달인 물을 수시로 마시면 소변의 흐름이 원활해진다.
대추의 함유성분
D-Glucose (글루코오스 포도당), Sucrose (수크로오스 자당), Oleanic acid (올렌산), Jujuboside B (주주보사이드), Rutin (루틴), Scopoletin (스코폴레틴), D-Fructus, Zizyphussaponin I, II, III
과육에는 주로 당분이 들어 있으며 점액질·능금산·주석산 등도 들어 있다.
씨에는 베툴린·베투릭산·지방 등이 들어 있다.
대추를 맛있게 먹는 법
대추는 생활속에서 가공하여 대추술, 대추차, 대추식초, 대추죽 등으로도 활용한다. 특히 가공품으로서의 꿀대추는 중국·일본·유럽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가정에서 쉽게 만들어 복용할 수 있는 것은 대추를 차로 마시는 것이다.
특히 말린 대추를 달여먹으면 몸이 훈훈해질 뿐 아니라 혈액순환이 잘되어 피부도 윤택하게 된다. 냉이 많은 여성의 경우에는 대추 다림차로 효과를 볼 수 있다.
초원한방플러스 윤여진 대표는 "부작용 및 독성이 없는 대추도 설익은 풋대추를 많이 먹으면 설사를 하고 열이 날 수 있다"며 "급·만성간염, 간경변증에 대추차를 복용하면 간 기능이 활성화되고 담즙 분비량 또한 늘어난다고 알려져 있는데 농도가 진한 다림차는 간에 부담이 갈 수 있으니 가볍게 보리차처럼 끊여 먹는게 좋다"고 전했다.
(자료제공=초원한방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