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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식품, "남양유업 한판 붙자!"

무지방우유 커피믹스 '맥심 화이트골드' 출시



커피전문기업 동서식품이 무지방 우유 커피믹스 신제품을 선보이며 남양유업에 도전장을 던졌다. 

동서식품은 30일 피겨 요정 김연아를 광고모델로 내세울 것으로 예고돼 ‘연아 커피’로 커피업계 입길에 오르내렸던 무지방 우유 커피믹스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무지방 우유를 넣어도 커피의 맛과 향이 살아있는 커피믹스 신제품 ‘맥심 화이트골드’를 2월1일부터 판매한다는 것이다. 

무지방 우유 커피믹스 출시 배경으로 동서식품은 “커피 전문점수가 2007년 2305개에서 작년 1만2381개로 급성장하면서 카페라떼 등 우유를 넣은 커피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그러나 업계에선 이 제품이 지난 2010년 말 남양유업이 출시해 동서식품과 네슬레가 독점하다시피 했던 국내 커피믹스 시장에 돌풍을 일으켰다는 평가를 받는 ‘프렌치카페 카페믹스’의 대항마로 인식하고 있다. 

이 때문인지 동서식품은 남양유업 ‘프렌치카페 카페믹스’와의 차별화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동서식품은 지난 2007년 우유 분말을 넣은 우유 함유 커피믹스 ‘맥심 라떼디또’를 발매해, 초기에 좋은 반응을 얻었으나, 시기적으로 트렌드를 앞서 나갔다는 평가였다며, 우유 함유 커피믹스 출시가 처음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맥심 화이트골드’의 가장 큰 특징으로 ‘우유와 커피의 조화’를 꼽은 동서식품은 “우유에 가장 잘 어울리는 콜롬비아산 원두를 주로 사용했다”며 수입 커피 파우더를 사용하는 타제품과 달리 국내에서 로스팅 등의 과정을 거쳐 원두의 맛과 향을 유지하는 것도 장점이라고 밝혔다. 

“노이즈 마케팅에도 꿋꿋하게 제품 개발에 매진, 정도 마케팅을 펼친다!”며 크리머(프림) 함유 ‘카제인나트륨’ 논란을 일으킨 남양유업을 노골적으로 겨냥하기도 했다. 

“경쟁사의 카제인나트륨에 대한 지속적인 노이즈 마케팅에도 불구하고, 소비자에게 맛있는 커피를 제공하고자 우유함유 크리머에 적합한 커피 파우더 연구 개발에 매진한 결과 커피의 맛과 향을 살린 신제품을 출시하게 되었다”는 게 동서식품 주장이다.

또 (경쟁사의) 노이즈 마케팅 탓에 안전한 식품 첨가물인 카제인나트륨을 유해한 성분으로 소비자들이 오인해, 작년 8월, 맥심 커피믹스의 천연 카제인으로 변경했지만, 실제로 천연카제인과 무지방 우유는 영양적인 측면이나 기능면에서 큰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 

“커피믹스에서 중요한 것은 천연 카제인 또는 크리머에 들어있는 무지방 우유가 아니라 커피 고유의 맛과 향을 발현하는 ‘커피 파우더’이며, 우유가 들어가도 커피의 맛과 향을 잘 살린 제품을 출시해 노이즈 마케팅에 대응하는 ‘정도 마케팅’을 펼치고자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무지방 우유 커피믹스는 커피크리머 중 약 3% 이하(커피크리머 중량 기준)를 차지하는 카제인을 무지방우유로 대체한 것으로 “무지방 우유 함유 커피믹스가 건강에 좋다며 근거 없이 소비자의 오인지를 유도하는 마케팅은 지양하고자 한다”고도 덧붙였다. 

이어서 기존 무지방 우유 커피믹스와 달리 ‘맥심 화이트골드’에는 건강을 고려해 체내로 설탕이 흡수되는 것을 약 30% 정도 줄여주는 코코넛 열매 추출 천연 ‘자일로스’ 성분으로 만든 ‘자일로스 슈가’가 사용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동서식품은 2월1일 ‘맥심 화이트골드’ 발매와 동시에 다양한 마케팅에 나설 예정이라며, 우선 김연아를 광고모델로 선정해 31일 티저 광고에 이어 김연아가 커피를 마시는 즐거운 모습이 담긴 본 광고를 TV를 통해 곧 방영할 계획임을 전했다. 

김광수 동서식품 마케팅 이사는 “화이트골드는 동서식품의 40여년 기술력으로 우유가 들어간 커피를 찾는 소비자들에게 제대로 된 커피의 맛과 향을 제공하여, 올 한해 1200억원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맥심 화이트골드’ 커피믹스의 할인점 판매가는 20개입 3600원, 100개입 1만4500원, 180개입은 2만5400원으로 메겨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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