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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직접 안 부쳐요”…냉동 동그랑땡 4.8%↑, 백화점은 20% 급등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조사…냉동 전 유통업태별 가격 격차 뚜렷
수제 동그랑땡 400g 전통시장 1만1,520원, 냉동 제품의 2.1배 수준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명절 차례상 대표 음식인 ‘전(煎)’을 직접 부치는 가정이 줄고, 냉동·완제품 전을 구매해 간편하게 데워 먹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5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조사에 따르면 냉동 동그랑땡 가격은 유통업태별로 상승폭이 달라, 대형마트는 전년 대비 평균 4.8% 상승에 그쳤지만 백화점은 20.2%나 올랐다. 수제 동그랑땡(400g)의 경우 전통시장 평균 1만1,520원으로, 냉동 제품보다 약 2.1배 비쌌다.

 

협의회가 서울 시내 백화점·대형마트·전통시장·반찬가게 등 73곳을 조사한 결과, 냉동 동그랑땡 평균가는 6,165원, 동태전은 10,460원, 꼬지전은 9,645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냉동 동그랑땡의 가격 상승률은 유통업태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대형마트는 평균 4.8% 상승했지만, 백화점은 20.2% 올라 소비자 부담이 커졌다.

 

한편 매장에서 직접 조리한 수제 전 제품의 경우 전통시장과 반찬가게 평균가가 약 1만1천~1만2천원대로 비슷했으나, 백화점에서는 이보다 1만원 이상 비싸게 판매됐다. 냉동 제품 대비 수제 제품이 2배 이상 비싼 셈이다.

 

소비자단체는 “명절 음식 구매 트렌드가 ‘전부 직접 조리’에서 ‘일부 구매 혼합형’으로 바뀌고 있다”며 “제품 가격, 용량, 할인행사, 지역화폐 혜택 등을 꼼꼼히 비교하면 명절 장바구니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