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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3000억 저당소스 시장 판 키운다...동원.대상에 도전장

저당 라인업 ‘슈가라이트’ 9종 론칭, 드레싱·소스·양념장·장류 선봬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CJ제일제당이  기존 제품 대비 당 함량을 크게 줄인 저당 라인업 ‘슈가라이트(Sugar Light)’ 9종을 론칭, 국내저당소스 시장의 판을 키운다.


11일 업계에 따으면 저당소스 니즈 증가에 따라, 요리 기초 소재가 되는 저당 소스·장류 시장을 본격적으로 키우겠다는 방침이다.


이러한 시장 트렌드를 선도하기 위해 CJ제일제당은 이달 초 ‘백설 슈가라이트 저당 드레싱’ 3종을 출시했으며, 이 달과 다음 달 순차적으로 백설 브랜드로 저당 굴소스, 저당 양념장 2종을, 해찬들 브랜드로 저당 장류 3종을 선보인다.

 

저당 제품 관련 사전 소비자 조사에서 중요도가 높았던 ‘맛 품질’을 충족시키기 위해, ‘슈가라이트’에는 CJ제일제당이 1년여 간의 연구개발을 통해 확보한 차별화 ‘저당 모듈레이션’ 기술이 적용됐다. 서로 다른 맛의 강도와 발현 시점을 갖고 있는 알룰로스, 스테비올배당체 등 다양한 대체당의 특징을 분석, 단맛 원료의 최적 조합으로 각 제품들을 설계했다.


백설 저당 드레싱은 오리엔탈, 리얼키위, 흑임자참깨 등 3종으로, 각종 샐러드에 모두 어울린다. 오리엔탈은 들기름 막국수나 부드러운 두부와 즐기기에 좋고, 리얼키위는 빵, 브런치, 구운야채와 이색조합을 이룬다. 흑임자참깨는 샤브샤브, 월남쌈, 돈가스 등과 함께 하면 좋다.    

 

백설 저당 굴소스는 소고기청경채볶음, 계란볶음밥, 닭가슴살양배추볶음, 두부면야채볶음 등에 활용하면 좋다. 백설 저당 양념장은 소갈비, 소불고기 2종으로, 소갈비찜, 소불고기전골, 소불고기키토김밥 등으로 즐길 수 있다. 해찬들 저당 장류는 고추장, 초고추장, 쌈장 등 3종이다.  

 

CJ제일제당은 ‘슈가라이트’를 알리기 위해 걸그룹 레드벨벳의 슬기를 모델로 발탁했다. 슬기는 평소 맛있는 식단과 관리법 등을 공유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소스, 양념, 장류 등 카테고리에서 높은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소비자 사랑을 받고 있는 CJ가 저당 소스·장류 시장에 뛰어들면서 시장에 큰 반향과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한다”며, “소비자 니즈와 시장 트렌드를 선도하는 제품 개발과 시장 개척에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당 시장 규모 2016년 903억원서 2022년 3000억원 돌파 가파른 성장세

 

가장 먼저 시장에 빠르게 안착한 동원홈푸드는 식품회사, 외식 프랜차이즈 등 1000개 이상의 고객사에 소스와 시즈닝을 공급하는 비비드키친 브랜드를 통해 저당·저칼로리 소스 제품군을 강화하고 있다.

 

설탕 대신 알룰로스를 활용해 당류를 최대 86% 줄인 양념 7종을 비롯해, 홀스래디쉬·갈릭디핑 등 서양식 저당 소스도 새롭게 선보였다. 국내 소비자는 물론 해외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상 청정원도 이 같은 흐름에 발맞춰 전북 군산에 구축한 전용 공장에서 자체 효소 기술로 생산한 대체당 ‘알룰로스’를 다양한 제품에 적용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장류를 중심으로 한 제품 5종을 선보였다. 청정원이 출시한 제품은 ▲저당 현미 고추장 ▲저당 초고추장 ▲저당&저칼로리 비빔면소스 ▲차돌 저당 된장찌개양념 ▲햇살담은 저당 맛간장 등이다.

 

한편, 닐슨IQ코리아에 따르면 헬스앤웰니스(Health&Wellness) 속성을 지닌 드레싱.소스 카테고리 시장은 지난해 전년 대비 각각 40%, 300% 가량 성장했고, 대체당 섭취 목적의 알룰로스 요리당 카테고리 시장은 같은 기간 100% 이상 증가했다. 네이버에서의 ‘저당소스’ 검색량은 지난해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