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과한 음주를 지양하는 트렌드가 확산됨에 따라 하이볼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GS25의 지난해 하이볼 매출은 2023년 대비 376.7% 증가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올해 1월 하이볼의 매출 구성비는 39.7%로 와인(25.6%)과 양주(34.8%)를 제치고 주요 주류로 자리 잡았다.
과일 원물 하이볼로 소비자 공략하자...PB상품 내놓는 편의점 업계
GS25(대표 허서홍)는 주류 제조사 ‘스퀴즈맥주(대표 김대헌)와 함께 과일 원물이 보이는 투명 캔에 담긴 새로운 하이볼 ‘프레시볼오렌지’와 ‘프레시볼자몽’을 출시했다.
투명 캔을 사용해 시각적인 즐거움을 더했으며, 전문 바(BAR)에서 즐기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번에 출시된 프레시볼은 4개월 간의 탄산압과 안정성 테스트를 거쳐 개발됐다. 투명 캔을 사용해 슬라이스한 과일이 수직으로 떠 있는 독창적인 비주얼을 제공하고 특허 출원도 준비 중이다.
‘프레시볼 레몬’은 웨지 컷한 레몬을 그대로 담아 원물의 신선함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레몬 원물이 통째로 들어가 있어 특유의 시트러스 향과 상큼한 풍미를 더욱 생생하게 느낄 수 있으며, 자연스러운 레몬의 향이 조화롭게 전달된다. 특히, 이탈리아 시칠리아산 레몬 농축액을 사용해 한층 더 깊고 진한 레몬의 풍미를 구현했다.
‘프레시볼 피치’는 복숭아 원물이 그대로 담긴 제품으로 화려한 풍미를 가지고 있으며 자연스러운 복숭아 칵테일을 구현했다. 오픈 시 원물에서 비롯된 복숭아의 향이 올라오며 과하게 달지 않아 부담 없이 가볍게 즐기기 좋은 제품이다.
GS25는 시각적 만족감을 극대화한 3세대 하이볼을 통해 시장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하림 GS리테일 주류팀 MD(상품기획자)는 “기존 제품과 차별화된 맛과 시각적인 즐거움을 위해 파트너사와 함께 디자인과 기능면에서 혁신적인 투명캔을 개발했다”며 “특허를 통해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회장 홍석조)는 하이볼 신상품을 통해 무더운 여름으로 갈수록 늘어날 하이볼 수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신상품 하이볼은 ‘토끼 사과 하이볼(500ml, ALC 4.5%)’ 이다. 토끼 사과 하이볼은 업계 최초로 사과 원물이 들어간 하이볼로, 투명한 캔 안에 보이는 직접 깎은 토끼 모양 사과 조각이 시각적 즐거움을 제공한다. 청량하며 상큼한 사과 맛 베이스의 새콤달콤한 하이볼에 사과 원물의 풍미가 더해져 더운 날씨에 가볍게 마시기 좋다.
하이볼도 제로가 대세...TEA넣고 기내까지 진출
티젠(대표 김병희, 신진주)은 지난해 이마트에서 선보인 논알코올 하이볼 '젠 하이볼향 0.0'의 인기에 힘입어 판매망 확대에 나서고 있다.
3월부터는 이스타항공 국제선에서도 '젠 하이볼향 0.0'을 구매할 수 있다. 티젠은 이스타항공의 기내 유료 판매 서비스인 ‘별별카페’ 음료 신메뉴로 등록을 마치고, 제품 공급을 시작했다.
'젠 하이볼향 0.0'은 위스키 특유의 스모키하고 몰트한 풍미와 부드러운 탄산이 조화를 이룬 논알코올 하이볼이다. 취하거나 건강에 대한 부담 없이 술자리 분위기를 즐기려는 '젠지(Z세대)' 중심으로 확산하는 'NoLo(No and Low Alcohol)' 트렌드를 반영한 캔 형태 탄산음료다.
당류는 0g에 칼로리도 350ml 한 캔에 9kcal로 매우 낮다. 여기에 차세대 유산균으로 불리는 포스트바이오틱스까지 함유돼 있다는 것이 사측의 설명이다.
유명 셰프 최현석이 직접 제조해 최현석 하이볼로도 유명한 로네펠트 티 하이볼은 고가의 돔페리뇽 샴페인과 맛이 비슷하다는 입소문을 타고 인기를 끌었다.
카브루(대표 박정진)는 최근 '리얼 자몽 하이볼'과 '리얼 패션후르츠 하이볼'을 출시했다. 기존의 '리얼 레몬 하이볼 生'과 '리얼 라임 하이볼'에 이어 새롭게 선보이는 두 제품은 국내 주류 업계 최초로 하이볼에 과일 슬라이스가 아닌 과일 알맹이를 그대로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상큼하고 톡톡 튀는 신제품 컨셉을 더욱 부각하기 위해 출시와 함께 인기 아이돌 걸그룹 NMIXX(엔믹스)의 멤버 설윤을 모델로 선정했다.
디지털 캠페인에서는 ‘리얼 레몬 하이볼’, ‘리얼 라임 하이볼’, ‘리얼 자몽 하이볼, ‘리얼 패션후르츠 하이볼’ 총 4종을 각각의 개성과 설윤의 밝고 트렌디한 이미지와 조화를 이루는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리얼 자몽 하이볼’은 자몽 특유의 새콤쌉싸름한 맛과 함께 ‘자몽쌕’이라 불리는 과육이 들어 있어 톡톡 터지는 식감을 즐길 수 있다. ‘리얼 패션후르츠 하이볼’ 역시 패션후르츠 알맹이가 그대로 담겨 이국적인 상큼달콤한 맛과 씹는 재미를 더했다. 두 제품 모두 도수 4도, 355ml 용량으로 가볍게 즐기기 좋다. 풀 오픈 탭을 적용해 개봉 시 풍성한 탄산과 과일 알맹이가 떠오르는 시각적 재미도 제공한다.
한편, 카브루의 ‘리얼 레몬 하이볼 生’은 작년 6월 출시 이후 국내 기준 400만캔 이상의 판매 성과를 보였다. 더불어 해외에서도 반응이 높아 국내 주류 제조사 중 최초로 북미 시장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루었고 수출 개시 3개월 만에 총 누적 수출량 80만캔을 돌파했다. 미국 수출 외에도 다양한 국가에서 관심을 보여 대만, 홍콩, 마카오, 싱가포르, 호주 등 7개국에 수출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