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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로 삶 터전 잃은 농업인, 정부가 실질 지원 나서야”

한국농축산연합회, 피해 복구와 대형산불 대응 시스템 마련 촉구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한국농축산연합회(회장 이승호)가 최근 영남지역 대형산불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농업인들에 대한 정부 차원의 실질적 복구 지원과 함께, 대형 산불에 대응할 수 있는 선진국형 시스템 구축을 강력히 촉구했다.

 

한국농축산연합회는 1일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역대 최장기 산불로 농작물과 축산업, 시설농업에 이르기까지 피해가 광범위하게 확산됐다”며 “정부와 정치권이 초당적으로 협력해 피해 복구와 예방 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자료(3월 30일 기준 추정치)에 따르면, 경북지역에서만 ▲농작물 피해 1,555ha ▲시설하우스 290동 ▲농기계 2,639대 ▲축사 71동 ▲돼지 2만4천두 ▲닭 5만2천수 등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

 

한국농축산연합회는 “봄철 영농 준비와 축산농장 운영에 직격탄을 맞은 농업인들을 위해 기존 제도에 얽매이지 않고 실질적인 지원이 가능한 추가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산불 지휘권 및 예산 관리체계 개편, 진화 인프라 확충, 전문 대응 인력 확보, 산촌 고령층 위한 대피체계, 인공강우 등 선진국형 대형산불 대응 시스템을 조속히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농축산연합회는 이번 사태를 반면교사로 삼아,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는 근본적인 산불 대응 체계 개편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