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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봉균 본부장 "동식물 어떤 위험도 국민식탁 위협하지 않도록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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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동물-생태계 건강이 하나로 ‘원헬스’ 공익적 가치 반영...세계적 검역본부로 도약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국제교류가 활발해질수록 없어서는 안될 정부 부처가 있다. 바로 '농림축산검역본부'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국가표준 방역·방제·검역 전문기관으로 해외 가축전염병 및 식물병해충 유입 차단하고 가축 질병·전염병에 대응해 우리 농축산업을 보호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 1961년 '식물방역법'이 제정되고, 1962년 '국립동물검역소', 1978년 '국립식물검역소'가 발족되면서 태동해 오늘날에 이르게 됐다. 현재 정보통신 기술(ICT) 기반의 빅데이터를 활용한 첨단 가축방역 및 식물병해충 관리 체계를 구축해 관리하고 있다. 국제교역 증가와 기후변화로 생물학적 안보를 지키는 것이 국력의 핵심이 된 요즘, 푸드투데이는 지난 2016년 취임해 6년간 농림축산검역본부를 이끌고 있는 박봉균 검역본부장을 만났다. 


박 본부장은 "2016년 2월 1일 농림축산검역본부장으로 취임한 이후 ‘질병 없는 안심 축산체계 구축’, ‘동식물 검역 글로벌 리더쉽 구현’, ‘농축산물 안정적 수출지원’, ‘외래병해충 종합 대응 체계 수립’, ‘과학기반의 국경검역시스템 구축’, ‘문제해결형 융복합 협력체계 강화’ 등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노력으로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비대면 방식 등 농산물 수출 협상을 통해 지난해에는 6개국에 5품목을, 올해는 현재까지 3개국에 3품목 수출 협상을 타결했다.

 

그는 "동식물에 잠재된 어떤 위험도 국민의 삶을 위협하지 않도록 검역본부는 우리나라 생물학적 국경을 지켜, 국민을 안전하게, 생산자가 풍요롭게 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사람과 동물, 생태계의 건강이 하나로 연결돼 있다는 ‘One-Health(원헬스), One-Welfare(원웰페어)’의 공익적 가치를 업무에 적극적으로 반영해 ‘국민에게 사랑받는 세계적인 검역본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박봉균 농림축산검역본부장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 농림축산검역본부가 하는 일을 쉽게 설명해달라.

 
농림축산검역본부(이하‘검역본부’)는 해외 가축전염병 및 식물병해충 유입 차단, 가축 질병·전염병 대응 및 선제적 연구 등으로 국민 건강을 증진하고 우리 농축산업을 보호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검역본부는 국가표준 방역·방제·검역 전문기관으로서 정보통신 기술(ICT) 기반의 빅데이터를 활용한 첨단 가축방역 및 식물병해충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위험도 분석을 통해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국경검역을 실시하고 있으며, 농축산물 수출 확대를 위한 전략적 검역 협상 등 수출지원에도 기여하고 있다. 
 

또한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현장에서 활용되는 동식물 위생기술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연구성과는 범부처 간 공유를 확대하고 있으며, 세계 각국의 연구기관과 협력도 강화해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노력하고 있다.
 

현재 국제교역 증가와 기후변화에 따라 방역·방제와 검역은 모든 국가의 생물학적 안보를 지키는 국력의 핵심이 됐다.
 

동식물에 잠재된 어떤 위험도 국민의 삶을 위협하지 않도록 검역본부는 우리나라 생물학적 국경을 지켜, 국민을 안전하게, 생산자가 풍요롭게 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 국내 농산물이 해외 수출되기 위해서는 각 나라별 검역요건 협상이 필요한 것으로 안다. 코로나-19로 대면 협상이 쉽지 만은 않을 것 같은데 어떤가?

 
코로나-19 상황이지만 비대면 방식 등을 통해 농산물 수출 협상을 계속 수행해 2020년에는 6개국에 5품목 수출 협상을 타결했고 2021년에는 현재까지 3개국에 3품목 수출 협상을 타결했다.


예를 들면 2020년 중국으로 파프리카를 수출하기 위해서 합동으로 검역을 실시해야 하나, 중국검역관 방문이 어려워 영상검역을 통해 처음 수출하는 성과를 거둔 바가 있다.


2020년 : 감(베트남, 페루, 칠레), 파프리카(베트남), 당근(미국), 토마토(캐나다), 입병버섯(이스라엘) 2021년 : 딸기(필리핀), 고추(호주), 배(콜롬비아)


- 기후변화 등으로 인한 새로운 병해충 증가로 농가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 고위험 해외식물병해충 유입을 막기 위한 대책은?

 
기후 온난화와 국제교역량 증가 등으로 국내 유입 또는 확산이 우려되는 붉은불개미, 열대거세미나방, 과실파리류 및 과수화상병 등 주요 고위험 병해충에 대한 신속 대응을 위해 4월부터 ‘고위험 병해충 대책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 
 

주요 공항만에서는 국경 검역과 예찰을 강화하고 있다. 공항에는 식물검역용 엑스-레이(X-ray)를 증설(현재 9대, 하반기 1대 추가 예정)하거나, 항만에서는 고위험 병해충 전염 우려물품에 대해 검사수량을 2배로 확대하는 등 검역을 강화하고 있다. 


미가공 자연석 석재(石材) 등 고위험 병해충 전염 우려물품 뿐만 아니라 컨테이너(적재장소 포함)․공산품을 통한 유입 여부에 대해서도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으며,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관할구역 외 지역이나 다양한 관련 업무 분야에 대해서도 협조를 받아 예찰이나 역학조사를 적극 수행하고 있다. 
 

아울러 효율적인 상시 예찰체계 구축을 위한 식물병해충 예찰방제센터 확대 및 역학조사 전담인력 확보 등 예찰방제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국내 농림산업을 보호하고 우리 농산물이 안정적으로 수출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조류인플루엔자, 구제역 등 가축 질병 에 대한 국내 백신 개발 현황은?

 
ASF는 양돈산업에 막대한 피해를 입히는 악성가축질병임에도 유효한 백신이 없을 만큼 백신개발이 까다로운 질병이다.
 

검역본부는 자체 연구는 물론 산학연 공동으로 백신개발 소요 기간을 단축하고 국내분리 바이러스주를 이용해 최신 유전공학적 방법이 적용된 우수한 백신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조류인플루엔자는 크게 저병원성과 고병원성으로 구분된다. 


저병원성(H9형) 백신은 2007년부터 농가에 보급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유행하는 다른 유전형의 경우도 새로운 백신 개발이 완료돼 상업화를 위한 절차가 현재 진행되고 있다. 
 

고병원성 (H5형)에 대해서는 정책적으로 백신을 사용하고 있지는 않으나, 긴급 상황을 대비해 국가에서 항원 뱅크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구제역백신 개발연구의 경우, 현재 16종의 종자바이러스가 개발돼 국산화를 위한 원천기술을 확보했다. 또한 백신 상용화를 위해 국가지정 민간 백신 제조업체인 FVC에 종자바이러스 2종 및 부유세포주(BHK-21)를 기술이전해 구제역백신 시제품 공동생산 및 평가를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현재 공사 중인 민간 상업용 구제역백신 생산시설이 완공되면 2024년말부터 고품질의 구제역백신이 생산될 예정이며, 국내 백신시장의 상당 부분이 국산백신으로 대체될 것으로 전망된다.


- 지난 2016년 취임해 6년간 검역본부장직을 맡고 있다. 그간 중점을 뒀던 정책과 앞으로 계획은? 

 
2016년 2월 1일 농림축산검역본부장으로 취임한 이후 ‘질병 없는 안심 축산체계 구축’, ‘동식물 검역 글로벌 리더쉽 구현’, ‘농축산물 안정적 수출지원’, ‘외래병해충 종합 대응 체계 수립’, ‘과학기반의 국경검역시스템 구축’, ‘문제해결형 융복합 협력체계 강화’ 등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검역본부는 사전 예방적 방역시스템을 구축해 구제역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의 발생을 현저히 감소시켰으며, 국경검역 강화 조치를 통해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국내 확산을 차단하고, 항만 검역단계에서 붉은불개미를 발견해 신속히 방제했다.
 

또한, 적극적인 검역 협상으로 국산 배를 중남미와 서남아시아로 수출하는 등 농산물 수출시장 다변화에도 기여했다.


이외에도 구제역·조류인플루엔자 국산 백신 종자 개발, 구제역 및 살모넬라 세계동물보건기구(OIE) 표준실험실 유치, 국제식물보호협약(IPPC) 총회 개최 등 세계적인 동식물 검역·방역 전문기관으로서 입지를 구축했다.
 

앞으로도 검역본부는 사람과 동물, 생태계의 건강이 하나로 연결돼 있다는 ‘One-Health(원헬스), One-Welfare(원웰페어)’의 공익적 가치를 업무에 적극적으로 반영해 ‘국민에게 사랑받는 세계적인 검역본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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