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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겨울철 전통시장 안전 원스톱 캠페인 실시

최근 3년간 서울시내 전통시장, 24건 화재 발생… 교육 · 훈련 나서

[푸드투데이=김보연 기자] 전통시장은 차양막 및 통로좌판 등으로 인해 소방차 진입에 장애가 되는 경우가 많다. 건물 구조상 밀집된 점포, 취급 물품 중 인화성 제품도 많아 한 번 화재가 발생하면 대형화재로 번질 가능성이 농후하다. 

실제 지난달 30일 대구 서문시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679개의 점포가 한순간에 잿더미로 변하고, 재산피해액만 1,000억 원에 달했다. 

대구 소방당국은 시장 내 소방도로를 점거한 노점과 판매물품 등으로 소방차 진입이 어려웠고, 1천 300여개의 스프링클러가 작동됐으나, 인화성이 강한 이불 · 의류 등으로 인해 화재가 순식간에 번지면서 초기진화에 실패해 큰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최근 3년간(2014년~2016년 9월) 서울특별시(시장 박원순) 내 전통시장에서 발생한 화재건수는 24건으로, 1명의 부상자와 4천여만 원(39,168천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전통시장 상인 및 이용객이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겨울철 전통시장 안전 살리기 종합 대책’을 추진하고, 14일(수) 352개소의 전통시장 중 23곳에서 우선적으로 소방교육 · 훈련 · 홍보 등의 내용으로 ‘원스톱 캠페인’을 실시한다. 

대상은 종로구 예지동에 위치한 광장시장을 포함해 서울시내 23개 소방서가 관할구역의 대형(점포 1000개 이상) · 중대형(점포 500개~1000개 미만) 시장에서 실시, 나머지 중형(점포 100~500 미만) · 소형(점포 100 미만) 329개소에 대해서도 순차적으로 실시해 나갈 계획이다. 

원스톱 캠페인은 1. 소화기 점검 · 교육 2. 소방통로 확보 훈련 3. 안전관리 간담회로 구성돼 행해진다. 

첫째, 소화기 점검 · 교육의 주요 내용은 ▲ 점포에 비치된 소화기 및 보이는 소화기 설치 ▲ 소화기 관리실태 확인 ▲ 시장 상인 및 이용객 대상 소화기 사용법 안내이다.

둘째, 소방통로 확보훈련은 전통시장 내 원활한 소방차 통행을 위해 소방차 길터주기 훈련을 실시하고 차양막 · 통로좌판 사용 자제 안내 및 불법 주 · 정차 차량에 대해 계도와 단속도 병행한다. 

셋째, 안전관리 간담회는 시장 번영회 및 상인 등 관계자를 대상으로 서문시장 화재 사례를 전파하고, 야간 화재에 대비해 상시 거주하고 있는 인원을 파악, 비상연락망체계도 다시 정비 · 확인할 계획이다. 

또한 실질적인 화재예방 및 이용시민의 안전을 도모하기 위해 전통시장 352개소에 대해 소방특별조사도 실시한다.

권순경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이번 캠페인 및 소방특별조사를 통해 상인이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는 시장, 시민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장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하는 현장 중심의 예방업무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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