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원장 최금종)이 산채류 22개 품목 46건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잔류농약과 중금속인 납, 카드뮴은 모두 기준에 적합했다고 18일 밝혔다.
또한 활성산소를 제거해 면역력을 높여주고 노화를 억제한다고 알려진 베타카로틴은 곰취, 개두릅(엄나무순), 오가피순 등에 100 g 당 3mg으로 다량 함유돼 있어 미국 국립암연구소의 하루권장량에 50% 수준이었다.
특히 산나물에 칼슘, 마그네슘, 칼륨, 아연 등 필수미네랄이 다양하게 함유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매년 도내 다양한 지역에서 산나물 축제가 개최되고 있어 도내 생산․유통 산나물에 대해 유해물질인 잔류농약 및 중금속의 오염도를 조사해 안전성을 확인하고, 또한 기능성분인 베타카로틴과 칼슘, 마그네슘, 칼륨 등의 미네랄 함량을 조사해 산나물이 안전하고 몸에 좋은 먹을거리임을 확인한 것이다.
조사에 사용된 산채류는 양구, 인제, 정선, 평창 등 도내 9개 지역에서 생산·유통되는 곰취, 산마늘, 두릅, 개두릅(엄나무순), 오가피순 등이었다.
도는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영향 불균형이 우려되는 현대인들에게 필요한 천연 비타민, 미네랄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산나물은 건강한 삶을 지향하는 좋은 먹을거리이다. 푸르른 녹음이 짙어가는 화창한 봄날 강원도 지역의 아름다운 경치와 산나물의 내음을 찾아 여행을 계획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