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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농민회, '쌀값 안정.FTA 개방 중단 촉구' 나락 적재투쟁

"한중 FTA, 농업피해 규모 15년간 약 29조...몰락의 길"



광주지역 농민들이 10일 쌀값 안정과 한중 FTA, 쌀 개방 중단을 촉구하며 적재투쟁을 벌였다.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시농민회 회원 100여명은 10일 오전 광주 서구 광주시청 앞에 나락 50t 가량을 야적했다.


농민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정부는 한중FTA, 쌀 전면개방 등 농업을 포기하는 행위를 하며 농민들을 기만하고 있다"며 "정부의 이런 행동은 농민으로 살지 말라는 통보나 다름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한·중FTA로 인해 농업피해 규모는 앞으로 15년 동안 약 29조원으로 추산된다"며 "한국 농업은 몰락의 길을 걷고 있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정부는 공공비축미 매입 가격을 턱없이 낮춰 쌀값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며 "생산비를 반영한 가격을 책정해 농산물 가격과 쌀값 안정을 견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농민들은 쌀값 안정과 한중 FTA 중단을 촉구하기 위해 오는 20일 서울에서 대규모 집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