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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제과 동반성장 '갈 길 멀다'

‘개선’ 윗 단계 ‘보통’ 받아 간신히 체면치례

제과업계 1위 롯데제과(대표 김용수)의 2012년 동반성장 성적은 ‘그럭저럭’이었다.

 

롯데제과는 ‘동반성장’을 기업이미지로 내세우며 협력업체와의 소통을 해왔지만 최하위 지수인 ‘개선’ 등급의 바로 윗 단계인 ‘보통’을 기록했다.

 

동반성장위원회는 27일 서울 반포 팔래스호텔에서 제23차 위원회를 열고 동반성장에 적극 참여하고 있는 대기업 74곳을 평가, '2012 동반성장지수'를 발표했다.

 

식품업체로는 CJ제일제당과 롯데제과가 ‘보통’ 등급을 받았으며, CJ오쇼핑, 홈플러스, 현대홈쇼핑, 코오롱글로벌, KCC, LS산전, STX중공업 XML 등 8개 업체는 최하위 등급인 ‘개선’으로 지목됐다.

 

롯데제과는 2010년부터 대표이사 직속으로 '동반성장 추진사무국'을 신설하고 협력업체에 기술력 향상에 도움을 주고 상시적인 기술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또, 매달 1회 이상 협력 업체의 현장을 직접 방문해 필요한 부분을 지원하는 등 상생을 주력해왔지만 동반성장지수는 ‘보통’을 기록해 “내실이 없는 동반성장이 아니었냐”는 업계의 눈총을 받고 있다.

 

여기에 지난 4월 롯데제과에 상품을 납품하는 중소협력사에 롯데그룹이 중소 협력사에 그룹 직원을 투입해 강압적으로 납품가격조사를 벌이고 협력사 마진율 인하를 강요하는 등 중소협력사 쥐어짜기를 했다는 구설수에 오르고 협력업체인 삼진식품이 불량 전란을 납품받는 등 내년에도 동반성장지수는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는 의견이 업계의 분석이다.

 

한편, 이번에 ‘우수’ 등급으로 평가된 기업은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SDS, 현대미포조선, 현대중공업, 포스코, SK텔레콤, SK종합화학, SK, C&C 등 9곳이었다.


 

▲우수(9개사)=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SDS, 현대미포조선, 현대중공업, 포스코, SK텔레콤, SK종합화학, SK C&C

▲양호(29개사)=기아자동차, 두산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롯데건설, 롯데마트, 삼성코닝정밀, 삼성엔지니어링,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삼성테크윈, 포스코건설, 한진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현대위아, 현대로템, GS건설, KT,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 CNS, SK건설, SK하이닉스

▲보통(27개사)=대우조선해양, 대우건설, 대림산업, 동부건설, 두산건설, 두산엔진, 롯데홈쇼핑, 롯데케미칼, 롯데백화점, 롯데제과,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제일모직, 한국지엠, 한화건설, 현대엠코, 현대산업개발, 현대건설, 효성, CJ제일제당, GS홈쇼핑, LG하우시스, LG유플러스, LG생활건강, LS전선, KCC건설, STX조선해양

▲개선(8개사)=코오롱글로벌, 현대홈쇼핑, 현대백화점, 홈플러스, CJ오쇼핑, KCC, LS산전, STX중공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