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르포]발베니도 오픈런...이마트, 위스키 매출 전년대비 30% 상승

  • 등록 2023.01.09 17:3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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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오전 10시에 맞춰 왔지만 '발베니'를 구입하지 못했어요." 인기 위스키 중 하나인 '발베니'가 이마트에서 한정 판매된 지난 6일. 이마트 역삼점의 주류코너에 발베니를 구하기 위해 개장 전부터 줄을 서는 모습이 연출됐다.

 

이날 역삼점에서 열린 인기 위스키 특별전에는 '발베니 12년 더블우드(700㎖, 9만9천800원)' '발베니14년 캐리비안캐스크(700㎖, 17만8천원)' '몽키숄더(700㎖, 5만1천800원)' 등 3종을 선보였다. 이 제품들은 개점 5분 만에 동이 났다.

 

주류팀 담당자는 "1인당 최대 2병까지 구매할 수 있었는데 발베니 12년산과 14년은 오픈하자마자 모두 팔렸고 몽키숄더 역시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몇 분 차이로 구매를 하지 못한 소비자들은 아쉬움을 드러내는 광경이 연출됐다. 

행사 둘째날인 7일에도 사정은 비슷했다. 개점 전부터 줄이 늘어섰고 바로 완판됐다. 판매 품목은 '히비키 하모니(700㎖, 13만8천원)' '야마자키 12년(700㎖, 29만8천원)' '맥켈란 12년 더블캐스크(700㎖, 9만9천800원)' '산토리 가쿠빈(700㎖, 3만9천800원)'이었다.

 

이마트 관계자는 지난해 추석부터 협력업체와 사전 기획을 진행해 1만여 병의 위스키를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역대 최대 규모로 준비한 물량은 대다수 매장에서 판매를 시작한 지 20여분 전후로 매진됐다. 이마트는 특히 ‘오픈런’이 빈번히 일어나는 ‘발베니 12년 더블우드’는 6000여 병을 공수했다.

 

이마트가 위스키 행사를 연 것은 지난해 위스키 매출이 전년대비 30% 이상 신장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위스키가 주류 시장에서 대세로 자리매김하는 등 위스키의 성장세가 가파르다"면서 "술을 마시려면 좋은 술을 마시자는 생각을 가진 MZ세대를 오프라인 점포로 불러들이려는 취지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이마트 와인 판매대

▲ 이마트 와인 판매대

한편, 코로나19 이후 MZ세대 사이에서 고급술을 선호하는 현상이 뚜렷해지며 주류 시장 규모가 거대해지고 있다. 22년도 위스키 수입량은 작년 대비 58% 증가했으며, 이마트 기준 작년 위스키 매출은 전년 대비 30% 이상 성장했다.

푸드투데이 조성윤 기자 w743606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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