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롯데그룹이 신동빈 롯데 회장의 장남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가 전무로 승진시키면서 본격적으로 롯데지주로 이동해 그룹의 미래 먹거리 사업을 주도한다. 업계는 경영 승계 수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고 내다봤다. 롯데그룹은 6일 롯데지주 및 각 계열사들의 이사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4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롯데그룹의 정기 임원인사는 매년 11월 마지막 주에 단행됐으나 올해는 신동빈 회장이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전에 직접 나서면서 바쁜 일정을 소화하느라 다소 늦어졌다. 이번 인사에서 두드러진 특징은 단연 롯데가의 3세이자 신동빈 회장의 장남 신유열 상무는 1년 만에 전무로 승진해 롯데지주의 신사업 발굴 사업단인 미래성장실을 이끌게 된 것이다. 신 전무는 바이오, 헬스케어 등 신사업 관리와 제 2의 성장 엔진 발굴에 나서게 된다. 신 전무는 롯데바이오로직스의 글로벌전략실장도 겸직하게 된다. 롯데그룹 미래성장의 핵심인 바이오사업 경영에 직접 참여,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기업으로의 성장을 이끌 계획이다. 롯데그룹의 신사업 부문에는 현재 롯데바이오로직스와 롯데헬스케어, 롯데정보통신 등이 있다. 앞서 롯데지주는 올해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롯데제과가 사명에서 제과를 떼고 롯데웰푸드로 사명을 변경키로 했다. 사명에서 제과를 떼는 것은 지난 1967년 설립 이후 56년 만이다. 롯데는 지난해 제과와 푸드가 합병, 사명까지 바꾸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롯데칠성음료의 등기이사로 경영 전면에 직접 나선다. 사명 변경 이유는 신동빈 회장의 뜻이 적극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전해진다. 제과라는 사명이 롯데푸드의 간편식, 육가공 등의 사업 분야를 포괄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롯데제과는 사명 변경의 목적에 대해 "통합법인 출범에 따른 신시장 대응 및 브랜드 경쟁력 강화"라고 말했다. 신년사부터 변황와 혁신의 '뉴 롯데'를 강조한 신 회장은 식품사업의 연구개발(R&D) 투자 단계에서부터 주력하고 있다. 특히, 올해 중앙연구소의 투자 금액을 늘리면서 롯데칠성음료가 그룹 내 식품사업의 핵심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신 회장이 신성장동력으로 낙점한 '헬스&월니스'는 롯데의 식음료 계열사 곳곳에 영향을 주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은 음료의 '제로'와 와인과 위스키 등 주류 사업에서도 신세계와 경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신세계그룹이 미국 와이너리를 인수한데 이어 롯데도 와이너리 인수에 나서면서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그룹은 1977년 롯데가 국내 첫 와인브랜드인 마주앙을 출시한 바 있다. 신동빈 회장은 옛 명성을 살려 와인사업에 힘을 싣자는 주문을 수 차례 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와인 애호가로 유명하다. 과거 임직원들에게 국내 최장수 와인인 마주앙을 100% 국산 포도로 만들라고 지시하는 등 직접 와인 사업을 챙기기도 했다. 국산 와인인 '마주앙 시그니처 코리아 프리미엄'은 일명 '신동빈 와인'으로 불리기도 했다. 정용진은 재계에서 알아주는 애주가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해외에서 맛본 술을 주류 수입사업부에 직접 추천할 정도로 술 사업에 애착이 많은 것으로 유명하다. 와인에 조예가 깊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2008년 자회사 신세계L&B를 설립해 가파르게 와인 업계 1위로 올라섰다. 올해 2월엔 신세계프라퍼티를 앞세워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미국의 와인 양조장 쉐이퍼빈야드를 인수해 화제가 되고 있다. 와인시장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국내 와인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세에 따라 와인 사업이 고부가가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편집자 주> 기업, 소비자, 국가까지 모두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전 인류를 덮친 코로나19 대유형이 잠잠해지기가 무섭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은 장기전으로 돌입했고 튀르기예는 참혹한 지진을 이겨내는 중이다. 세계적인 경제둔화로 여기저기에서 신음소리가 들리고 있다. 오너의 성격과 자질, 상황, 운(運)기에 따라서 차이가 있겠지만 인류사처럼 기업사도 일정한 주기가 있다. 이 세상에 없던 것, 혹은 익숙한 것에 혁신을 더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무형적인 것을 구체화시켜 유형적인 것으로 만들어 내야한다는 점에서 한국전쟁 직후나 고도화된 사회는 똑같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무엇보다 실물경제 회복이 절실한 상황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식품.유통기업으로 우뚝 선 기업의 오너들은 어떻게 회사를 일구어냈을까. 가진 것은 173cm키와 83엔...빈농 아들의 목숨을 건 도전 "기업을 운영한다는 것은 벽돌을 하나씩 쌓아올리듯이 나의 경험을 쌓는다고 생각해. 꾸준하게 천천히 올린다면 누구나 할 수 있어, 그렇지만 목표가 이루어지기 전까지 매일매일 노력을 반복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니야. 내가 스스로 멈추기 전까진 끝내고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하이트진로(대표 김인규)와 롯데칠성음료(대표 박윤기)가 올 한해 주류부문 사업 강화에 사활을 걸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박윤기 롯데칠성 대표는 '처음처럼 새로'를 내놓고 공격적으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박 대표는 박윤기 대표는 지난해 대표로 승진한 인물이다. 업계는 신동빈 회장이 박 대표가 임기 동안 주류 사업의 '턴어라운드'를 성공시킨 점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칠성의 주류부문은 일본 제품 불매 운동, 코로나19 등으로 부진이 지속하는 상황이었지만 지난 2020년 3분기부터 흑자를 내며 실적을 회복시켰다. 롯데칠성음료 주류부문은 2021년 229억원의 영업흑자를 기록, 작년에는 3분기까지 누적 379억원의 이익을 냈다. 올해는 '처음처로 새로'를 선보이면서 제로슈거 소주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제로슈거는 무학.대선주조 등 향토 소주기업들이 관련 제품을 선보인 바 있지만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박 대표는 제로슈거 시장에 높은 성장 가능성을 점치며 '처음처럼 새로'의 연매출을 1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클라우드를 비롯한 맥주 수출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3분기까지의 맥주 수출액은 799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2023년 계묘년이 시작되면서 유통업계 빅3롯데·신세계·현대와 식품업계 대표들이 신년사를 발표했다. 이들은 모두 위기 대응과 변화를 통한 성장을 강조했다. 신동빈 롯데 회장은 "전 세계적으로 시장의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그 어느때보다 높은 때"라고 진단했다. 신 회장은 "영구적 위기(Permacrisis) 시대에서는 끊임없이 변화하고 혁신하면서 함께 도전해 ‘새로운 롯데’를 만들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영역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끊임없이 변화하고 노력해야 한다"며 "실적 개선에 집중하기 보다 기존의 틀을 깨부수고 나아가겠다는 의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긴 안목으로 10년, 20년 후를 바라보며 기업가치를 높이고 고객의 삶을 새롭게 변화시키는 한편 우리 사회를 더 이롭게 만드는 방법을 고민하고 불확실한 미래라도 모두의 지혜와 역량을 한데 모은다면 대체 불가능한 경쟁력을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도 위기의 시대에 살고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정 부회장은 ▲고객에게 광적으로 집중 ▲상품과 서비스로 고객과 대화하라 ▲위기 대응의 관점을 바꾸자 등 3가지 당부사항을 전했다. 그는 "위험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롯데그룹이 2023년도 정기 임원인사를 발표했다. 15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동빈 회장은 VCM(Value Creation Meeting) 및 내부 회의에서 ‘새로운 롯데’를 강조했다. 롯데는 이러한 방향과 연계해 2023년 임원인사를 젊은 리더십을 전면화했다. 신임 롯데제과 대표이사로 내정된 이창엽 부사장은 전 LG생활건강 사업본부장을 지냈다. 한국과 북미에서 30년 이상 근무한 글로벌 마케팅 전문가이다. 1993년 한국P&G를 시작으로 Hershey(허쉬) 한국 법인장, 한국코카콜라 대표 등을 거치며 소비재 분야에 능통하다. 김주남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는 상품전략과 소공점장, 경영지원부문장 등을 두루 거쳐 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점이 장점이다. 롯데홈쇼핑 김재겸 대표이사는 기존 홈쇼핑 영역을 뛰어넘어 미디어커머스 리딩 기업으로서 본격적인 혁신에 나설 계획이다. 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이사는 롯데그룹 호텔군 총괄대표와 롯데호텔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기존에 근무했던 롯데그룹 호텔군 안세진 총괄대표는 그룹의 싱크탱크인 롯데미래전략연구소장으로 전격 이동한다. 남창희 롯데슈퍼 대표는 롯데하이마트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롯데 관계자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신세계그룹의 야구단 SSG랜더스가 30일 공식 출범을 발표하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정용진 부회장의 발언이 화제가 되고 있다. 정 부회장은 30일 오전 12시30분쯤 음성기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클럽하우스에 등장해 "야구단을 이용해 본업인 유통과 연계되는 여러가지 이벤트를 할 것"이라며, "신세계는 유통.식품인 본업과 철저하게 야구를 조화를 이룰 예정이기 때문에 롯데는 울며 겨자먹기로 우리를 쫓아와야 할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신세계그룹은 이마트뿐만 아니라 SSG닷컴, 이마트24, 스타벅스 등 전 계열사와 협업해 야구단 관련 마케팅을 적극 펼친다는 계획이다. 특히, 4월 3일 프로야구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롯데자이언츠와 SSG랜더스의 경기를 의식한듯 4월 1일부터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야구단을 활용한 마케팅을 펼친다. 이마트는 SSG랜더스 창단을 기념해 ‘랜더스 데이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4일 간의 대한민국 할인 상륙작전’이라는 주제로, 1+1(원 플러스 원), 초특가 상품, 50% 할인 행사를 펼친다. 개막전 당일인 4월 3일 에는 SSG랜더스 개막전과 연계한 할인 행사도 기획 중이다. 롯데마트는
[푸드투데이 = 조성윤 기자] 2021년 신축년 새해를 맞아 식품.유통업계 총수들이 '위기 속에서도 생존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지난해 유통.식품업계는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은 기업도 있지만 대부분 유례없는 시련을 겪었다. 손경식 CJ그룹 회장은 4일 신년사에서 "전례 없는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미래 지속 성장과 발전을 위해 새로운 혁신과 도전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팬데믹을 계기로 우리 그룹이 외부 충격을 극복할 수 있는 초격차 역량에 기반한 구조적 경쟁력을 아직 갖추지 못했음을 확인하게 됐다"며 "올해 경영 환경도 녹록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손 회장의 설명이다. 이어 격변하는 경영환경 극복을 위해 "2021년을 최고 인재, 초격차 역량 확보와 미래성장기반을 강화하는 혁신 성장으로 패러다임 시프트를 이루고, 글로벌 일류기업으로 도약하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손 회장은 현재의 위기를 넘어 그룹이 성장하는데 임직원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모든 임직원이 의지와 절실함, 책임감으로 무장하고 각자의 위치와 역할에서 최고 인재가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4일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철저히 성과주의에 입각한 '칼바람' 인사를 단행했다. 롯데그룹이 26일 지주를 포함한 식품과 유통·호텔 부문 35개 계열사 '2021년 정기 임원 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인사는 임원 600여명 중 약 30%가 물러나고 10%를 새 임원으로 채운 것이 특징이다. 이번 인사는 "혁신과 대대적인 인적 쇄신을 위한 임원 슬림화가 특징"이라는 것이 롯데그룹의 설명이다. 승진 및 신임 임원 수는 지난해 대비 80% 수준으로 대폭 줄었으며 50대 초반 임원이 대거 투입됐다. 이영구 롯데칠성음료 대표이사는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식품 비즈니스유닛(BU·Business Unit)장으로 내정됐다. 식품 부문을 이끌었던 이영호 사장은 용퇴했다. 이영구 신임 BU장은 1987년 롯데칠성음료에 입사했다. 2009년에는 롯데칠성음료 전략부문장과 마케팅부문장을 거쳤으며, 2017년부터 롯데칠성음료 대표를 2020년엔 음료와 주류 부문 통합대표를 맡아왔다. 롯데칠성음료의 신임 대표이사에는 50세의 박윤기 경영전략부문장이 전무로 승진, 내정됐다. 롯데네슬레 대표이사였던 강성현 전무도 50세의 나이로 롯데마트 사업부장을 맡는다. 롯데푸드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