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승남 의원(고흥‧보성‧장흥‧강진)이 23일 농림축산식품부 및 소관기관 종합감사에서 “학교급식 중단으로 인한 친환경 농산물 피해 현황이 생산자 측과 농식품부 간 차이가 크다”며 “농산물꾸러미사업만으로 친환경 농산물 피해를 모두 해소하기 힘들다”라고 지적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학교급식이 중단되면서 친환경 농산물 농가가 피해를 겪었다. 농식품부는 피해규모를 올 상반기 학교급식 중단으로 저장성이 낮거나 봄철 집중생산되는 51개 품목을 중심으로 3248톤(매월 812톤씩)으로 파악했다. 하지만 전국친환경농업인연합회(친농연) 측의 자료를 분석해보면 이와 상반된다. 친농연은 친환경 농산물의 피해 규모를 최소 월 2000톤으로 파악했다. 저장 기간이 짧은 품목(3592톤)의 절반 정도는 급한 대로 저렴한 가격에 판매했고, 나머지 절반은 판매처를 구하지 못해 폐기처분 했기 때문이다. 농산물꾸러미사업에 일반농산물과 친환경농산물이 각각 1만5000톤, 2만5000톤씩 소비됐다. 동 사업은 단기간에 대량의 농산물을 공급하여야 하나, 저장성이 낮은 품종의 경우, 보관물량을 이미 폐기하였거나 상품 가치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식량자급률 목표를 설정할 때 작물의 재배면적은 따로 반영하지 않아 수단도 없이 목표만 세우는 주먹구구 정책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23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서삼석 의원(영암‧무안‧신안)이 23일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식량자급 목표와 생산량 및 농지면적 추정’자료에 따르면 “자급률 목표치 추정에 재배면적은 따로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적시하고 있다. 이는 식량자급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경지 면적 확보방안이 부재한 현실과도 일맥상통한다. 농식품부가 2018년에 세운 2022년도 쌀, 보리, 밀 콩 등의 식량자급 목표는 55.4%, 생산 목표는 521만톤이다. 2019년 기준으로 1ha당 4.9톤이 식량작물이 생산되었기 때문에 2022년 생산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약106만ha의 경작지가 필요하다. 2019년 식량작물 경작지 면적이 약 90만ha이기 때문에 추가로 16만ha의 경지를 확보해야한다. 그러나 농식품부가 식량자급률 제고대책으로 제시하는 9개 사업 중에서 식량작물의 경작지를 늘리기 위한 직접적인 대책은 전무하다시피 하다. 그나마 콩의 생산량 증대에 기여하고 있는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국내 유명 치킨프랜차이즈업체인 bhc(회장 박현종)의 본사직원이 폐업 대리점주에게 욕설과 폭언 등 막말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번 논란은 '갑(甲)의 횡포'라는 여론의 비판을 받았던 남양유업과 흡사해 '제2의 남양사태'로 확대될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은 22일 BHC점주협의회로부터 제보받은 대화내용을 공개했다. 이 대화내용에 따르면 정산을 마치고 폐업한지 한 달이 지난 가맹점주가 부가가치세 납부에 필요한 자료를 받기 위해 본사 담당직원과 연락을 했다. 그런데 이 점주의 요청에 본사직원은 대뜸 배달앱 프로모션과 관련한 미수금 4만 4000원을 정산해야만 협조해주겠다고 억지를 부렸다. 해당 점주는 이달 26일까지 부가세 자료를 내지 못하면 연체료를 물어야 해 본사의 협조가 급했지만 이미 미수금 정산이 끝난 상황에서 갑자기 미수금이 더 있다고 하니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4만 4000원 미수금을 증빙할 내역서를 보여주면 입금하겠다는 상식적 요구를 한 점주에게 본사직원은 입금이나 하라며 독촉하고, 그 과정에서 반말과 욕설이 오고갔다. 본사직원은 40대 점주와 카카오톡 대화에서 "말장난 그만하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제3의 밀크로 불리는 '아몬드밀크'가 일본에서 건강지향을 배경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아몬드밀크(Almond Milk)는 아몬드를 갈아서 만든 식물성음료로 우유, 두유에 이어 제3의 밀크로 불린다. 우유 대체품으로 활용할 수 있어 채식인구 및 유당불내증(우유에 함유된 유당(lactose)을 소화하지 못하는 증상) 인구의 소비가 많다. 2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KATI에 따르면 일본의 아몬드밀크 시장은 지난해 큰 폭으로 성장했다. 아몬드밀크연구회에 따르면 2019년 일본 아몬드밀크 판매량은 1만 3000㎘로 전년 대비 30% 증가, 판매금액은 24% 증가한 60억엔(약 653억원)으로 나타났다. 2020년 1~7월에도 작년 같은 기간 대비 판매가 10% 늘었으며 향후 시장 확대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에는 여성이 아몬드밀크의 주 구매층이었으나 남성과 어린아이로 구매층이 확대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외출 및 장보기 횟수를 줄이는 가정이 늘어나면서 대용량인 1ℓ 제품의 판매가 증가하고 있으며 관련 제조업체들은 소비자 수요에 맞춰 상미기한을 230일에서 270일로 늘린 신제품 등을 출시하고 있다. 상미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농협(회장 이성희) 경제지주와 하림그룹(회장 김홍국)이 국내 농축산업의 발전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각적으로 협력분야를 확대키로 했다. 양 사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함으로써 농업인 소득증대, 유통물류 효율화를 통한 시장경쟁력 및 소비자 신뢰 제고에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협과 하림은 22일 농협경제지주 김태환 축산경제 대표이사, 하림그룹 김홍국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축산업 경쟁력 강화 및 사업 시너지 제고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옥수수 등 사료용 곡물의 장기공급계약 및 사료원료 공동구매를 비롯해 유통, R&D 부문에서 공동 교류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이 협약을 시작으로 농협사료는 해외에서 조달하는 사료용 곡물 일부를 최근 EGT사(미국 워싱턴주 롱뷰항 곡물수출터미널 보유)의 지분을 인수한 팬오션(하림계열 해운회사)과 협의해 구매하고, 팜스코 등 하림계열 사료회사들과 기타 사료원료 공동구매를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김태환 농협 축산경제대표이사는 “농협은 국내 축산업의 한 단계 도약을 위한 방안을 전방위로 모색해 왔으며, 특히 농협사료와 팬오션의 협력모델은 사료곡물의 안정적 확보를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폐업한지 한 달 된 가맹점주에게 미수금 4만4000원을 입금하라며 “살인난다,” “너 나한테 죽어 진심이다”며 막말을 한 30대 초반의 BHC 본사직원이 있어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22일 국회 정무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실이 BHC점주협의회로부터 제보받은 대화내용에 따르면, 정산을 마치고 폐업한지 한 달이 지난 가맹점주가 부가가치세 납부에 필요한 자료를 받기 위해 본사 담당직원과 연락을 했다. 그런데 이 점주의 요청에 본사직원은 대뜸 배달앱 프로모션과 관련한 미수금 4만 4000원을 정산해야만 협조해주겠다고 억지를 부렸다. 해당 점주는 이달 26일까지 부가세 자료를 내지 못하면 연체료를 물어야 해 본사의 협조가 급했지만 이미 미수금 정산이 끝난 상황에서 갑자기 미수금이 더 있다고 하니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4만 4000원 미수금을 증빙할 내역서를 보여주면 입금하겠다는 상식적 요구를 한 점주에게 본사직원은 입금이나 하라며 독촉하고, 그 과정에서 반말과 욕설이 오고갔다. 본사직원은 40대 점주와 카카오톡 대화에서 "말장난 그만하고" "말이 짧네?"라고 시비를 걸기 시작했다. 이에 발끈한 점주에게 본사직원은 “누가 손해인지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소매 유통·판매사업을 통해 국내산 수산물 소비촉진 및 어업인 소득증대에 기여하기 위해 만들어진 ‘수협 바다마트’의 영업실적이 개선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으며 수입산 수산물 판매량은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어기구의원(충남 당진시)은 22일 국회에서 열린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수협) 국정감사에서 “최근 5년간 바다마트 당기순손익은 2018년을 제외하고 모두 적자를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수협유통의 바다마트는 △2015년 13억 2300만원, △2016년 28억 5100만원, △2017년 34억 6000원으로 지속적인 영업손실을 보였으나 △2018년 1억 8700만 원의 영업이익을 보이며 흑자 전환됐다. 그러나 △2019년 31억 4200만 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하며 1년 만에 다시 적자로 전환됐다. 최근 5년간 누적 영업손실은 105억 8900만원에 달했다. 특히 2019년 16개소 점포의 43.8%에 해당하는 7개소 점포에서 적자가 발생했다. 전체 점포 대비 적자 점포 비중은 2016년 66.7%에서 2018년도 33.3%로 감소 추세를 보였으나 2019년 43.8%로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국내 주요 수산물 유통비용률은 지난해 평균 52%, 넙치와 고등어는 70%가 유통비용으로 소비자가 사 먹는 가격의 절반 이상이 유통비용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의원(전북 김제‧부안)이 22일 해양수산부와 수협중앙회로부터 국정감사 자료를 제출받아 검토한 결과, 국내 주요 수산물 유통비용률은 지난해 평균 52%로 나타났으며 최근 5년간 고등어의 산지가격과 소비자가격의 차이가 최대 4배 차이로 나타났다. 이처럼 수산물의 유통비용이 높은 이유는 수산물 유통경로가 다양하고 단계가 복잡하기 때문이다. 수산물 유통단계는 생산자, 수협위판장, 중도매인, 소비지도매시장·수협공판장, 소비지중도매인, 소매상을 거쳐서 소비자에게 도달하는 최대 6단계 구조이다. 이 의원은 “수산물의 유통구조를 개선하지 않으면 수산업의 미래는 없다. 이런 구조가 지속된다면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외면을 받을 것”이라며“수협이 유통단계를 줄이고 유통비용을 낮추는 강도 높은 혁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 의원은 “우리나라 수산물 생산량의 62%를 차지하는 양식수산물 대부분이 비계통출하이며, 개인간 사매매로 인한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노량진수산시장이 현대화사업 이후에 지속적인 적자의 늪에서 빠져나오질 못하고 있다. 현대화 사업을 통해 새로운 시장의 면모를 갖췄지만 과거 명성에 걸맞는 경쟁력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승남 의원(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은 수협의 과도한 수취가 핵심원인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22일 김승남 의원이 수협중앙회와 수협 노량진수산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노량진시장은 2010년까지 연간 10만 톤 이상의 수산물을 거래해왔지만 2015년 8만 4000톤을 기록한 이후 꾸준히 감소해서 작년 거래물량은 5만 8000톤 수준에 그쳤다. 노량진수산은 2015년부터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노량진수산 측은 “구시장 소요사태로 정상적인 영업이 불가능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 의원의 분석은 다르다. 노량진수산은 2016년 현대화 사업 이후에 수협중앙회 측에 매년 2천 7백여 만원을 명칭사용료로 납부해왔으며, 시장사용료로는 연간 132억원을 지급해왔다. 이 금액은 4년간 484억에 달하는 금액이며 같은 기간 노량진수산 매출액의 3분의 1에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승남 국회의원(고흥‧보성‧장흥‧강진)은 22일 농해수위 수협중앙회 국정감사에서 “수협중앙회가 학교에 급식으로 공급하는 외국산 수산물의 비중이 과다함에도 개선의 의지는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수협중앙회의 단체급식 지원 현황에 따르면, 수협이 지난해 전국 500여개의 학교에 납품한 수산물 중 37%는 외국산 수산물이었다. 지난해 수협이 학교에 공급한 수산물은 1765톤으로 금액은 308억원 규모다. 이 중 국내산은 1107톤(212억), 외국산 658톤(96억원)이다. 수협은 매년 국정감사에서 학교급식 외국산 비중 과다 문제를 지적받았지만, 개선 의지는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 5년간 외국산 수산물 비중(물량 기준)은 2015년 32%, 2016년 34%, 2017년 37%, 2018년 37%, 2019년 37%였다. 반면 군급식 수산물은 100% 국내산 수산물을 사용한다. 이는 국방부-수협중앙회-농협중앙회가 지난 1970년부터 장병 급식 질 향상과 농어업인 소득증대를 위한 조달 협정을 맺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지자체들이 학교 당국과 협약을 맺고 국내 농수산물을 학교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