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식품안전관리인증(HACCP, 해썹) 업체에 대한 불시 점검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오 처장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의 해썹 재인증 부실 심사 지적에 "(해썹)재인증 시스템에 대해서 전체적으로 한번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김 의원은 최근 논란이 된 비위생 단무지 업체의 해썹 재인증 과정에 대해 "(비위생 단무지 생산업체)이 업체는 2013년에 최초로 해썹 인증을 받았고, 지난 4월 21일날 진행한 연장 심사에서 평가점수 86점을 받아 재인증됐다며 "평가표에 보면 절임.저장실 원료 이물 혼입, 교차오염 방지를 위한 예방 조치 필요, 절임.저장실, 검수구역, 천장 등 작업장 내 세척.소독 관리 보완 등 지적을 받았는데 이 정도면 86점이 아니라 승인 취소했어야 하는 거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결국은 인증을 하는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이 현장에 나가서 업체를 실질적으로 봐주고 있는 것 아니냐 이런 의구심이 들 정도다"라며 "더러운 현장을 인증원이 다 보고도 86점을 줘서 재인증을 시켜줬다"고 목소리를 높였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탕후루가 청소년의 당 과다 섭취를 일으킨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탕후루에도 열량 표시될 전망이다.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13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 더불어민주당 인재근 의원의 탕후루 어린이 섭취 관련 질의에 "탕후루 등은 업체가 자율적으로 열량 표시를 할 수 있도록 권고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인 의원은 "전국 초.중.고 소아 당뇨 환자가 2021년 3111명에서 올해 4월 1일 기준 3855명으로 늘었다"며 "어린이 식생활안전특별법에 따라 어린이 기호식품에 대해서 식약처가 판매업소를 별도로 관리해야 하고 고열량 저영양 어린이 기호식품 등의 판매 금지 등 조치를 통해서 어린이 식생활 안전 관리에 힘써야 한다. 또 올바른 식생활 정보 제공 등을 위해서 영양성분 표시도 반드시 실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탕후루는 어린이 기호식품에 포함되지 않아 현재 관리 대상에 해당되지 않는다"며 "어린이 식생활안전관리 특별법의 취지에 맞게 (탕후루)해당 식품이 어린이 섭취와 관련해 면밀한 관리 감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오 처장은 "탕후루 같은 식품은 업체가 자율적으로 열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일본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 방류로 국민들의 일본산 수입식품 안전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고 있는 실정임에도, 식품안전에 관한 중요한 사항을 심의하는 식품안전정책위원회가 윤석열 정부 출범 후 구성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채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서울송파구병)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광우병 사건을 계기로 국민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식생활을 영위하게 할 목적으로 지난 2008년 제정․시행된 '식품안전기본법'은 식품안전정책을 종합․조정하고, 식품등의 안전에 관한 중요한 사항을 심의하기 위해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식품안전정책위원회를 설치․운영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면서 “일본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 방류라는 위해요인이 추가돼 수산물 등 일본산 수입식품 안전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이 증폭됐음에도 윤석열 정부는 식품안전정책위원회를 개최해 논의하기는커녕, 위원 구성조차 하지 않는 등 무책임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남 의원은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 8월 24일 담화문을 발표,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에 높고 최선의 안전대책을 이끌어 내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농협의 갑질 근절 대책이 효과가 없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올해 1월 전북 회원 조합 직원의 갑질 피해 사건이 보도 됐고, 최근 5년간 농협(경제, 금융 포함)에서 발생한 직장 내 갑질 사건이 67건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서삼석 국회의원(영암 · 무안 · 신안)은 13일 농협중앙회 국정감사에서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이 시행된지 5년이 넘어감에도 불구하고 갑질 사건이 매년 발생하고 있다"며 농협의 실효성 없는 갑질 근절 대책을 비판했다. 서 의원실이 농협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3년 8월까지 농협에서 발생한 직장 갑질은 총 67건으로 확인됐다. 또한 같은 기간 동안 고용노동부에 직장 내 괴롭힘으로 접수된 민원 ‧ 진정만 12건에 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 의원은 “농협의 캠페인은 갑질 근절 효과가 전혀 없어 보인다"며 “법과 농협의 인사준칙에 따라 갑질 없는 사내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농협을 지적했다. 이어 서의원은 “실태조사 의무 대상은 아니나 공공기관처럼 실태조사를 실시하는 방안도 검토해달라"며 조사를 실시하기 위한 관련 준칙과 규정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장에 출석했다가 30여분 만에 퇴장했다. 건강상의 이유라고 양해를 구했지만 일년에 한 번 있는 국정감사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이성희 회장은 이날 오전 농해수위의 농협중앙회 국정감사에 피감기관장 자격으로 출석했다가 업무보고 후 30여분 만에 자리를 떠났다. 목에 깁스를 하고 등장한 이 회장은 건강상 이유를 들며 사전에 소병훈 농해수위원장에게 증인 선서와 업무 보고 후에 이석할 수 있도록 허가를 구했다. 여야 간사간 협의를 거쳐 받아들여지면서 이석이 결정됐지만 일부 의원들은 강한 유감을 드러냈다. 더불어민주당 신정훈 의원은 "목에 두른 깁스가 굉장히 안타깝게 느껴진다"면서도 "1년에 딱 하루 농민과 국민들에게 보고하고 농민의 목소리를 듣는 자리인데 이런 상황을 피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고 유감을 표했다. 신 의원은 "사유서를 보니 지난달 26일 병원에서 4주간의 안정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이었는데 국감일정까지 딱 일주일이 부족했다"며 "일주일만 먼저 했으면 아마 이 자리에 참석할 수 있었다"고 지적하고, 병원 진료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주류 속 칼로리 표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오 처장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의 식품의약품안전처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이 제각각인 주류 칼로리 표시제의 문제점에 대해 지적하자 "제로슈거 소주는 칼로리가 없다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오인하지 않도록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이날 국감 현장에 롯데칠성음료의 일반소주인 '처음처럼'과 제로 슈거(무가당) 소주인 '새로'를 직접 들고 나와 오 처장에게 두 소주의 칼로리 차이를 물으며 "두 소주의 칼로리는 10칼로리 차이로, 두 소주 모두 밥 한 공기(300kcal)임에도 국민들은 새로를 마시면서 무설탕, 제로 소주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소주 열량은 설탕 원료의 차이가 아닌, 알코올 성분의 차이"라며 "국민은 제로슈거 소주를 마시며 열량 저감 효과를 기대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알코올 도수는 처음처럼은 16.5도, 처음처럼 새로는 16도다. 신 의원은 이같은 문제의 원인은 소주에 대한 칼로리 표기가 의무 규정이 아닌 자율 규정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신 의원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매년 적자행진을 기록하고 있는 농협몰의 농축수산물 수수료가 가전이나 생필품에 비해 2~3배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농민을 상대로 수수료 장사만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 13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의원(전북 김제시 · 부안군)이 농협중앙회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2023년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23년 8월 현재 농협몰의 농축수산물 수수료가 8.9%에서 11.8%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농산물 수수료는 8.9%, 축산물은 9.7%, 수산물은 11.8%다. 이는 가전이나 생필품의 수수료가 각각 6.3%, 3.7%와 비교해보면 2∼3배 높은 수준이다. 농협몰의 부문별 판매 비중도 농산물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고 생필품 판매만 급증하고 있다. 올 8월 현재 농산물 판매비율은 12.8%, 축산물 6.4%, 수산물 2.3% 에 불과하고 , 가공식품은 10.3%, 생필품은 무러 65.4%에 이른다. 이원택 의원은 “농협몰 등 온라인을 이용할 경우 농민들의 유통비용이 약 16.1% 절담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만큼 농가의 소득안정을 위해 농협몰의 역할은 막중하다"고 말하며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농업정책자금 집행과정에서 최근 6년간 1679억원의 부적격 대출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제주 서귀포)이 농업정책보험금융원으로부터 제출받은 농업정책자금 지적 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6년간(2018~2023년 6월) 농업정책자금 부적격 대출 건수 4652건, 대출금액은 167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사업자 귀책이 2771건, 대출금액 1145억원으로 건당 약 4100만원의 부적격 대출이 발생했고, 대출기관 귀책은 1881건, 대출금액 534억으로 건당 약 2800만원의 부적격 대출이 발생했다. 하지만 지적유형을 세부적으로 구분하면 대출기관의 귀책 사유 중 대출기관이 자격요건을 갖추지 않은 자에게 규정을 위반하여 대출을 해준 경우가 1650건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출기관의 심사기준 및 절차의 부실성이 의심되는 대목이다. 위성곤 의원은 “대출기관의 규정을 어기고 자격요건을 갖추지 않은 자에게 대출하는 경우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며 “농업정책자금이 실제 필요한 농민들에게 제대로 지원될 수 있도록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최근 5년간 문제 식품의 식품 회수율이 11.2%에 그치는 등 식약처의 회수 명령이 국민 식생활 안전을 지키는데 실질적인 역할을 못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1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인재근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식약처가 문제 식품에 대해 회수 명령을 내린 사례는 총 798건이다. 평균적으로 일주일에 3건씩은 발생한 셈이다. 회수 명령을 내린 주요 사유로는 ‘A형 간염 바이러스 기준 위반’, ‘방사능물질 기준 위반’, ‘대장균·세균수 등 기준 위반’, ‘쇳가루 등 이물 기준 위반’, ‘벤조피렌 기준 위반’ 등이 있다. 한편 이 중 252건은 해썹(HACCP) 인증을 받은 업체에서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같은 기간 식약처의 회수 명령에 따라 업체가 회수하겠다고 계획한 문제 식품의 양(이하 회수계획량)은 총 385.4톤이고, 실제 회수된 양은 390.9톤이다. 회수실적으로 환산하면 102%이다. 얼핏 보면 식약처와 업체가 발 빠르게 대응해 회수계획량보다 더 많이 회수한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여기에는 맹점이 있다. 업체가 제출하는 회수계획량은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지난 5년간 축산물 HACCP인증 취소가 계속 늘고 있는 가운데, 인증 취소 사유로 ‘자진 반납'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최연숙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받은 ‘축산물 HACCP인증 취소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2023년 9월까지 인증취소된 업체 수는 2165개소였고 이중 자진반납으로 인증이 취소된 업체 수는 1291개소로 59.6%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전체 인증취소 업체수는 ▲ 2018년에는 278건, ▲ 2019년에는 444 건, ▲ 2020년 340건, ▲ 2021년 416건, ▲ 2022년 507건, ▲ 2023년은 9월 기준 180건이었고, 이 중 자진반납으로 인증이 취소된 업체 수는 ▲ 2018년에는 150건, ▲ 2019년에는 254건 , ▲ 2020년 198건 , ▲ 2021년 282건 , ▲ 2022년 317건 , ▲ 2023년은 9월 기준 90건이었다. 지난 5년간 인증취소 사유별로 살펴보면 자진반납이 1291건(59.6%)으로 가장 많았고, 기타(폐문,생산중단 등)이 723건(33.4%), 관리기준미흡 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