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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국정현장] '과당' 논란 탕후루도 열량 표시된다

인재근 의원, 식약처 국감서 지적..."어린이 섭취 식품, 면밀한 관리 감독 필요"
오유경 식약처장 "탕후루 열량 표시 권고할 것...어린이 기호식품 목록 수정"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탕후루가 청소년의 당 과다 섭취를 일으킨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탕후루에도 열량 표시될 전망이다.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13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 더불어민주당 인재근 의원의 탕후루 어린이 섭취 관련 질의에 "탕후루 등은 업체가 자율적으로 열량 표시를 할 수 있도록 권고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인 의원은 "전국 초.중.고 소아 당뇨 환자가 2021년 3111명에서 올해 4월 1일 기준 3855명으로 늘었다"며 "어린이 식생활안전특별법에 따라 어린이 기호식품에 대해서 식약처가 판매업소를 별도로 관리해야 하고 고열량 저영양 어린이 기호식품 등의 판매 금지 등 조치를 통해서 어린이 식생활 안전 관리에 힘써야 한다. 또 올바른 식생활 정보 제공 등을 위해서 영양성분 표시도 반드시 실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탕후루는 어린이 기호식품에 포함되지 않아 현재 관리 대상에 해당되지 않는다"며 "어린이 식생활안전관리 특별법의 취지에 맞게 (탕후루)해당 식품이 어린이 섭취와 관련해 면밀한 관리 감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오 처장은 "탕후루 같은 식품은 업체가 자율적으로 열량 표시를 할 수 있도록 권고를 일단 하겠다"면서 "기호식품을 그동안 7년에 한 번씩 개선했는데 목록을 다시 수정하고, 식생활 패턴이 변하니까 좀 더 유연하게 고려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