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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집단급식소 영양사 의무고용

“산업체에 인건비 지원, 세제 혜택“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13만 영양사에 대해 산업체의 집단급식소에 전문 영양사를 의무고용하고, 기업에 인건비 지원과 세제혜택을 부여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후보는 지난 17일 서울 강서구 KBS 스포츠월드 제1체육관에서 열린 '2012 영양사 전진대회'에 참석,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박 후보는 "영양사라는 일이 참 힘들고 어렵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지금 우리 국민들이 좀 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 여러분에 대한 처우 개선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영양사들을 격려했다.

이어 "우선 학교 비정규직 영양사의 처우를 반드시 개선하겠다"며 "법을 개정해 비정규직 채용을 최소화하고, 현재 비정규직 분들의 정규직 전환을 위해 예산을 지속적으로 늘려가겠다"고 약속했다.

박 후보는 또 "산업체의 집단급식소에 전문 영양사를 의무고용하도록 하겠다"며 "국민 건강이 날로 위협받는 상황에서 전문 영양사를 고용하는 것은 반드시 실천해야 할 일이고, 의료비와 노동 손실비용 등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효과적인 투자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먼저 대규모 급식이 필요한 기업부터 의무화하고 이들 기업에 일자리 창출에 대한 인건비 지원과 세제혜택을 부여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후보는 "영양교사의 법정정원을 점진적으로 확충해 나가겠다"며 "현재 학교 영양교사의 법정정원이 55%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데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일이기 때문에 5년 후인 2017년까지 법정정원을 충족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양사 여러분들은 일과 가정을 양립시키는 데도 어려움이 큰 걸로 알고 있다"며 "앞으로 여러분 미래가 불확실하지 않은 환경을 만들고 아이를 낳고, 언제든 원하면 다시 직장 현장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확실하게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