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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모든 초등학교 국내산 육우 사용

군 급식에서도 미국산 쇠고기 사용 안 해

서울지역 초·중·고 학교급식에는 미국산 쇠고기가 사용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머니투데이가 27일 보도했다.

 

서울시교육청은 27일 "서울지역 모든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급식용 쇠고기의 원산지 현황을 조사한 결과 미국산 쇠고기를 급식에 사용하는 곳은 한 곳도 없었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전날 미국에서 광우병 소가 발견되자 서울시내 학교들의 급식용 쇠고기 원산지를 긴급 조사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초등학교는 전량 국내산 무항생제 육우를 사용하고 있으며 중고교의 경우 일부 학교는 수입산을 사용하지만 이 역시 미국산은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현재 전국의 초·중·고 학교급식은 학교급식법 시행규칙에 따라 쇠고기는 3등급이상 한우 또는 육우를 사용하고 젖소는 급식이 불가하도록 규정돼있다. 또 각 학교는 학부모들이 참여하는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급식에 사용할 식재료의 원산지와 품질등급을 결정해야 한다. 쇠고기 역시 원산지와 등급을 학운위에서 심의하게 돼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 2008년부터 2010년까지 3년 간 전국 16개 시도별로 60개 학교씩 샘플링해 조사한 결과 급식에 사용되는 쇠고기는 국내산이 92.7%, 호주산 6.9%, 뉴질랜드산 0.4% 등이었다. 미국산을 사용하는 학교는 없었다.

 

교과부 관계자는 "지난 2008년 농산물품질관리법이 개정되면서 학교급식에 대해서도 식단표에 원산지 표시제를 도입했다"며 "원산지가 표시된 식단표는 교실이나 식당입구 등에 게시하고 학교 홈페이지 공개, 가정통신문 발송 등으로 알리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단체 급식을 실시하고 있는 군에서도 미국산 쇠고기를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방위사업청은 26일 군대 급식에 미국산 쇠고기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미국 캘리포니아 광우병 사태와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방사청 관계자는 “현재 장병 1명 기준으로 국내산 쇠고기 22g과 수입쇠고기 9g을 급식하고 있고, 이 가운데수입 쇠고기는 모두 호주와 뉴질랜드산으로 군 급식에는 미국산 쇠고기가 전혀 납품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