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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 껍질차 "봄철 다이어트에 특효"

항산화 성분 '퀘르세틴' 몸통보다 껍질에 더 많아

두꺼운 옷으로 온몸을 감쌌던 겨울이 지나고 봄이 되면 대부분 한번쯤 다이어트를 생각하게 된다. 그러나 결코 생각만큼 쉽지 않은 게 다이어트다. 

이에 (사)한국양파산업연합회는 “원 푸드 식사나 굶기, 약물치료 등과 같이 극단적 방법을 써서 (다이어트에) 성공하기 쉽지 않다”며, “지키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쉽게 요요 현상이 일어나기 때문”이란 이유를 들었다. 

그러면서 “봄을 맞아 다이어트를 계획중인 이들에게 양파를 반찬으로 자주 요리해 먹거나, 양파 껍질을 달여 수시로 물처럼 마시라”고 권유했다. 

먹는 양을 조절하면서 유산소 운동을 적당히 하고 자주 양파를 먹으면 “양파의 주성분인 ‘퀘르세틴’(Quercetin)이 몸속의 콜레스테롤 등 지방 성분을 분해해 체내 지방 축적을 예방하고 항산화 작용을 해 활성산소를 잡아주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또 양파산업연합회 쪽은 “양파에는 각종 비타민과 칼슘, 인산 등의 무기질도 골고루 함유돼 있어 혈액 중의 유해 물질을 제거하여 피를 맑게 해주는 역할도 한다”며 “놀라운 건 퀘르세틴이 양파 몸통보다 무심코 버리게 되는 껍질에 더 많이 들어 있다는 사실”이라 덧붙였다. 

붉은 빛깔 양파 껍질은 깨끗이 씻어 물과 함께 끓인 뒤 “차처럼 마시면 혈관이 깨끗해지고 혈압도 낮아진다”고 한다. 퀘르세틴은 끓여도 성분의 변화가 없는 탓에 아예 양파를 통째로 달여 즙을 내어 먹는 것도 좋다. 

채소 소믈리에 김은경씨는 “양파는 가열하면 매운맛 성분이 분해되면서 단맛을 증가시켜 양파 특유의 향과 매운맛을 싫어하는 사람들도 즐기기 좋다”고 밝혔다.

양파산업연합회 이상기 차장은 “양파는 50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채소로 이집트 피라미드 노동자들이 양파즙을 마셔서 체력을 강화했다는 기록이 있을 정도로 피로회복과 체력향상에 도움을 주는 식품”이라고 강조했다. 

양파산업연합회는 양파 소비촉진을 위해 12일부터 22일까지 수도권과 지방 하나로클럽 매장에서 양파할인행사를 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