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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농식품 '수도권 입맛' 공략

서울 강동구 '직거래장터'·뚝섬유원지 '파머스마켓' 개설

강원도가 도내에서 생산되는 특산물과 가공식품 판매를 늘리기 위해 서울 등 수도권 소비자들의 입맛잡기에 나선다. 

강원도는 이달부터 매월 서울 강동구에 ‘직거래장터’를 열고, 광진구 ‘뚝섬유원지’에서도 ‘파머스마켓’을 상설 개장할 계획이라고 11일 전했다. 

강동구 직거래장터는 20일(금) 개장식을 시작으로 22일까지 3일간 먼저 열린 이후 매월 넷째 주 목~일요일 4일간 정례적으로 개장될 예정이다. 

암사3동 양지시장 내 공터에 마련되는 이달 장터에선 신선농산물, 산채, 잡곡, 장류, 버섯류, 가공식품, 젓갈, 한우, 수산물 등 250여 품목을 판다. 그 뒤론 감자(6월), 찰옥수수(7월), 고랭지채소(8월), 제수용품(9월), 과일류(10월), 김장채소(11월) 등 시기에 맞춰 특판행사를 병행하기로 했다. 

강동구 직거래장터에 대해 강원도는 “강동구의 적극적인 직거래장터 홍보와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인 넷째 주 일요일에 맞춰 개최됨에 따라 매출액 증가 및 도농 상생의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비쳤다. 

서울시 협조로 마련된 ‘뚝섬유원지 파머스마켓’은 5월16일부터 11월21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전 6~12시 총 28회가 개장된다. 파머스마켓에선 신선농산물, 산채 등 계절품목 판촉행사가 열리며 가공식품, 축산물, 수산물, 정보화마을농산물, 농촌여성 창업제품 등이 판매될 예정이다. 

강원도는 “단일농가, 마을단위, 생산업체 등도 참여할 수 있다. 특히 수도권과 가까운 춘천시, 원주시, 홍천군, 횡성군 관내 농가의 참여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파머스마켓은 3~11월까지 매주 토요일 나눔장터가 열리는 지하철 7호선 청담대교 뚝섬역 아래에 들어선다. 교각과 상판 등이 햇볕을 막아주고, 비가 내려도 일부분 가림막 구실을 한다. 

더구나 주변에 다양한 체육·레저시설이 있어 상시 방문객이 많고, 주차공간이 충분하면서, 기존 상권과의 충돌이 없어 직거래장터 최적지로 강원도는 판단하고 있다.

강원도는 서울시 협조로 각종 전광판, 시정신문, 교통방송 및 자체 신문광고, 홍보전단 등을 통해 파머스마켓을 홍보할 예정이다. 또 “도소매점과 급식업체, 식당 등 중규모 이상 거래자 고정 고객화, 개별고객에 대한 사은품 제공과 판매품목 고급화로 ‘구전마케팅’을 유도하는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홍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파머스마켓 참가를 희망하는 강원도 농가는 오는 20(금)일까지 시군 농산물유통 관련 부서에 신청하면 된다. 강원도는 자체 심의·조정을 거쳐 참가 대상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