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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75% "식품 영양표시 안다"

식약청, 어린이 대상 가공식품·외식 영양표시 리플릿 배포



초등학교 5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식품 영양표시 인지도에 대한 설문조사를 해보니 4명 중 1명은 영양표시를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식품의약품안전청이 5일 밝혔다. 

식약청이 지난해 11월 서울, 경기, 제주 등 전국 32개 시·군 61개 초등학교 5학년 학생 2195명을 대상으로 우편조사를 통해 가공식품과 외식 음식의 영양표시 인지도를 확인한 결과다.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영양표시를 안다고 응답한 비율은 전체 설문대상자 중 75%에 달했다. 그러나 실제 식품을 고를 때 영양표시를 확인한다는 응답은 가공식품 62%, 외식 19%에 그쳤다. 

인지도와 실제 행동이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게 확인된 셈이다. 


영양표시를 확인하지 않는 이유로 가장 많은 학생들이 가공식품(60%)과 외식(42%) 모두 관심이 없다고 답했다. 이어 가공식품은 ▲이해하기 어려움(15%) ▲모름(10%), 외식의 경우 ▲영양정보 제공 사실 모름(20%) ▲주변에 실시 음식점이 없어서(16%) 차례였다. 

영양표시를 확인하는 학생들 가운데 주의 깊게 확인하는 영양성분은 외식 음식(51%)과 가공식품(42%) 모두 열량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세부 영양성분에 대한 확인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양표시 인지 경로에 대해선 ▲부모(38%) ▲TV 등 대중매체(29%) ▲영양교육(14%) 차례로 조사됐다. 영양표시를 확인하는 이유는 ▲어떤 영양소가 많이 들어있는지 궁금해서(48%) ▲건강을 위해(46%) ▲다이어트 하기 위해(15%)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식약청은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초등학생 어린이들의 영양표시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생활 속 영양표시 확인 습관 형성에 도움을 주기 위해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잠깐! 영양표시 먼저 확인하고 선택하세요!’ 리플릿(사진)을 만들어 배포한다고 밝혔다. 

리플릿의 주요 내용은 ▲영양표시 목적 ▲과자, 캔디 등 가공식품의 영양표시 확인 방법 ▲패밀리레스토랑 및 분식점 등 식당의 외식 영양표시 확인 방법 ▲신호등 영양표시 안내 등이다. 

식약청은 이 리플릿을 교육자료로 활용하도록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과 급식관리지원센터에 배포할 예정이다. 리플릿은 식약청 홈페이지(www.kfda.go.kr)와 영양정보 홈페이지(www.kfda.go.kr/nutrition)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