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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유기가공식품' 인증 확대

2016년까지 친환경농산물 가공업체 80% 인증 목표

전라남도가 무농약·유기 인증면적의 61%를 차지하는 ‘친환경농업 1번지’ 이미지에 걸맞게 전남산 유기농산물을 사용한 유기가공식품 생산을 적극 유도키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최근 가격보다 안전성을 우선시하는 농식품 구매 추세에 따른 것이다. 

유기가공식품이란 인증 받은 유기원료(유기농산물)를 유기적인 방법으로 가공한 식품을 말한다.
 
전남도는 유기가공식품 생산 확대를 위해 올해 인증 지원사업비로 2억원을 확보하고 신규업체를 집중 발굴해 지원키로 했다. 인증비 지원사업은 지난 2009년부터 시행해왔다.
 
특히 유기가공식품의 안정적 생산·공급을 위한 중장기 추진계획을 마련해 오는 2016년까지 도내 전체 친환경농산물 가공업체의 약 80%가 인증을 획득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친환경농산물을 원료로 사용하는 도내 200여개소의 농식품 가공업체와 관계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유기가공식품 인증 확대를 위한 교육을 실시한다.
 
교육은 1차로 23일 보성군 농업기술센터에서 110여명을 대상으로, 28일 전남 농업기술원에서 가공업체 등 100여명을 대상으로 두 차례에 걸쳐 실시된다.
 
이번 교육에서는 유기가공식품 확대 생산의 필요성과 인증 기준·절차 및 사후관리 방안, 우수사례 등을 중점 소개한다. 

지난해까지 전남도 내 유기가공식품 인증을 획득한 업체는 총 73곳(345개 품목)이다. 도내 전체 친환경농산물 가공업체 245개소 대비 30%가 인증을 받은 것으로 전국 최다 인증 실적이다.
 
명창환 전남도 식품유통과장은 “최근 건강 안전식품을 선호하는 소비 경향에 따라 유기가공식품 인증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며 “유기농산물의 최대 생산지인 전남이 유기가공식품의 메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